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내년 6'13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를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이로써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 쟁탈전이 다자구도로 펼쳐질 전망이다.
김 전 장관은 27일 매일신문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주변 정리가 끝나는 대로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할 생각이다. 이미 주소지를 출신 초등학교 인근인 대구 동구 동촌으로 옮겼으며 최근 대구에 사무실도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어 "초'중'고에 이어 대학교까지 대구에서 나온 만큼 지역 이해도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양이 고향인 그는 초교 3학년 때 대구로 이사와 동촌초와 경상중, 경북고, 경북대를 졸업했다. 김 전 장관은 경북고 동창회를 주요 지지 세력으로 결집하면서 경북대 인맥을 최대한 활용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현재 한국당에서는 현직인 권영진 시장을 비롯해 이재만 최고위원과 이진훈 수성구청장이 대구시장 선거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에 김 전 장관까지 가세하면서 한국당 대구시장 공천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대구시장 후보 공천이 경선으로 무게중심이 쏠리지만 전략공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공천 방식도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의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해 여당과 무소속 등에서 어떤 인물이 나서느냐에 따라 내년 대구시장 선거는 요동칠 가능성도 엿보이고 있다.
한국당 고위 관계자는 "홍준표 대표는 경선 룰과 별개로 현역 광역단체장은 경선에 앞서 별도 평가해 합격점이면 공천을 확정하지만, 반대이면 배제할 뜻을 비친 바 있다"며 "현역 단체장과 신인이 경선에서 붙으면 아무리 인기 없는 현역이라도 유리한 고지에서 싸움을 시작하게 되고, 이 경우 승리 확률을 높일 수 있는 카드가 선택받지 못할 수 있다는 계산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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