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6개월, 주어진 임기보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제 일에 보람도 많이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서대구산업단지관리공단 박성태(사진) 전무가 30일 퇴임을 앞두고 소회를 밝혔다. 박 전무는 앞서 1998년부터 총 3번 대구시의원(달성군)으로 일했던 정치인 출신으로, 지난해 6월 대구시의 추천을 받아 서대구산단 살림을 책임지는 자리에 앉았다.
그는 시의원으로 있던 동안 모두 경제 관련 위원회에 소속돼 의정활동을 하며 지역산업 발전에 힘써왔다. 2001년 IMF(국제통화기금) 사태 여파로 대우그룹 협력사이던 대구의 국내 최대 차부품업체 한국델파이(현 이래오토모티브시스템)가 부도 위기를 맞았을 때 대구시의회 결의안을 채택해 중앙정부로부터 700억원 규모의 긴급자금을 조달하기도 했다.
최근 그가 몸담은 터전 서대구산단은 1970년대 전국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일찍 조성된 산업단지다. 그럼에도 이곳에는 관리공단이 없다 보니 그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서대구산단협회'가 기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해 왔다. 협회는 지난해 3월 관리공단으로 승격하면서 몸집을 키웠다.
"공단이 대구시'기업 지원기관 등과 협업해 실시하는 사업을 적극 홍보하면서 공단 회원사가 증가해 재정이 늘었습니다. 또 서대구산단에서 진행 중인 노후산단 재생'혁신사업 업무의 원활한 수행에도 신경을 기울였습니다."
그는 현재 서대구산단 재정비사업이 전국 23개 재정비산단 중 가장 빠른 진행률(공정률 40%)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무는 "앞으로 서대구역세권 개발과 비제조 중심 산업단지로의 전환까지 이뤄지면 서대구산단이 서구 혁신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조만간 고향인 달성군으로 돌아가 주거 개선과 일자리 확충, 기업 지원 등에 힘써보고 싶다"며 퇴임 후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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