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광공업·서비스업 중심, 대구 경기 성장세…올 하반기 대구경제동향보고회

지역 건설업 수주액 감소 우려

2017년 하반기 대구경제동향보고회가 29일 대구상공회의소에서 열렸다.

이날 보고회에는 권영진 대구시장, 진영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과 주요 기업지원 기관장, 기업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보고회에서는 '최근 경제동향'을 발표한 후 기업하기 좋은 도시조성을 위한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대구상의는 하반기 대구 경제는 광공업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고, 수출과 민간소비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전반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지역경기를 견인하던 건설업이 수주액 감소 등으로 어려워질 수 있다며 우려했다.

대구상의 조사에 따르면 올 7~9월 건설 수주액(누계)은 5천84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전국 평균(11.4% 감소)보다 훨씬 큰 감소 폭을 보였다. 이는 대구지역이 상대적으로 8'2부동산대책 영향을 크게 받은 탓으로 풀이된다.

동향발표에 이은 토론에서는 기업인들의 건의가 이어졌다.

노기원 대한주택건설협회 대구광역시회장은 "최근 대구지역 내에 주택산업부지가 부족해 재개발이나 재건축 같은 도심정비사업 위주로 사업을 진행할 수밖에 없다"며 대구도시공사 주도의 사업부지 마련과 지역기업의 정비사업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을 대구시에 요청했다.

㈜화랑고무의 최정은 이사는 최근 "새로운 해외시장으로 떠오른 베트남에서 지역기업이 시장개척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줄 것"을 요청했다.

진영환 대구상의 회장은 "지역경제가 하반기에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북핵위기 등 대외변수에 더해 내년부터는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단축 같은 큰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준비와 노력을 하자"고 지역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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