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서산업단지의 ㈜알에이(대표 전경미)는 고기능성 플라스틱 착색제 전문 생산업체다. 2002년 설립된 이곳은 섬유 염색에서 출발해 합성수지 착색제를 기반으로 수입 원자재 국산화에 힘 쏟고 있다. 자동차, 전기'전자부품, 일상용품 등의 플라스틱 제품에 적용 가능한 고기능성'고농도 플라스틱 착색제와 첨가제, 고분자 합성수지를 생산한다.
알에이는 '마스터 배치'(Master batch)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마스터 배치란 쌀알 형태의 플라스틱 착색제 한 종류다. 염료, 안료와 첨가제를 합성수지에 고농도로 분산해 각 제품의 목적에 맞게 투입량과 적용농도를 조절해 사용할 수 있다.
마스터 배치는 커피믹스를 떠올리면 이해하기 쉽다. 커피, 설탕, 크림이 든 커피믹스를 물에 태우면 커피나 되듯, PE 등 레진에 마스터 배치를 섞으면 착색이 이뤄진다.
알에이 관계자는 "과거처럼 실을 뽑은 후 염색을 하면 실 표면만 염색되지만, 마스터 배치는 실 뽑는 과정에 투입되므로 실 내부까지 염색되는 장점이 있다. 특히 우리 회사 제품은 난연성과 UV 안정효과 등도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알에이는 섬유기업 이외에 다양한 기업에 제품을 공급한다. 차량용 열 수축용 튜브, 가발 소재, 천막지 원단 등 여러 소재를 취급한다.
'초다공 나무 무기 소재를 함유한 폴리프로필렌 마스터 배치 조성물 및 그 제조방법'에 관한 특허를 갖고 있다.
알에이는 꾸준한 기술개발을 통해 특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과 초극세사용 착색제 개발 등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전자용 마스터 배치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특히 기술부설 연구소를 설립해 다양한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2011년에는 '140g급 초경량 다운 대체 재킷과 초다공 무기 소재를 함유한 고단열 하드쉘로 이루어진 하이브리드 아웃도어 제품 개발'을 완료했다. 2015년부터는 복합 기능성 원사를 개발하고 있으며, 기능성 원사를 이용한 경량 플로어 카펫용 소재도 개발 중이다.
알에이 관계자는 "구리 소재를 활용해 내구성을 극대화한 어망 소재, 뛰어난 흡음 기능을 가진 자동차용 카펫 등을 개발하고 있다"며 "2년 후 연간 3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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