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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새 용병 투수 아델만…MLB서 대부분 선발투수 출장

수준급 변화구·제구력도 안정…"등판 날마다 승리 발판 만들겠다"

삼성 라이온즈가 새 외국인 투수를 구했다. 지난 2년 동안 외국인 투수들의 집단 부진으로 홍역을 치렀던 삼성은 외국인 투수 영입에 예년보다 더 공을 들여왔다. 그 첫 작품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선발투수로 뛰던 투수 팀 아델만(30)이다.

삼성은 30일 새 외국인 투수 팀 아델만과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95만달러 등 총액 105만달러에 계약했다. 미국 출신인 아델만은 2010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24라운드 지명을 받아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키 196㎝, 몸무게 102㎏으로 체격 조건이 좋은 우완 투수다. 삼성이 영입을 검토 중인 또 다른 외국인 투수도 아델만과 비슷한 유형이다.

아델만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시속 약 145㎞, 최고 구속은 150㎞에 육박한다. 공을 최대한 앞으로 끌고 나와 던지는 유형이어서 공 끝에 힘이 좋고 변화도 심하다는 평가다. 변화구 구사력이 수준급이고, 제구력도 안정적이라는 게 삼성 프런트의 분석이다.

아델만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것은 2016년. 신시내티 레즈 유니폼을 입은 아델만은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43경기(선발 33경기)에 출장해 192이닝을 던졌다. 통산 성적은 9승 15패, 평균자책점 4.97.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선 선발로만 11경기에 나서 63과 2/3이닝 동안 3승 2패,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했다. 9이닝당 볼넷 비율은 1.55개로 상당히 좋았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아델만이 경력의 대부분을 선발투수로 뛰었다는 점. 또 올 시즌엔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삼성이 눈여겨본 것도 이 부분이다. 여기다 내구성과 인성, 성실성에서도 합격점을 받은 데 이어 국내 메디컬 테스트도 통과했다.

아델만은 "삼성이라는 명문팀에 입단해 매우 기쁘다. 내가 등판하는 날마다 팀이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팬들이 더 신나게 응원할 수 있도록 마운드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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