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은 지난 10여 년 동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 지원과 근로자 복지 증진에 주력해왔다. 그 결과 군은 현재 일자리가 넘치고, 젊고 신선한 피가 대동맥에서 실핏줄까지 흐르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가 됐다. 일자리 추진실적평가 경상북도 우수기관, 사회적기업 육성평가 전국 최우수, 전국 기초단체 매니페스토 분야'일자리 분야 최우수상, 2017년 상반기 일자리 평가 경상북도 우수기관에 선정되는 등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군은 창업'창직을 통한 일자리 창출사업에도 활발히 나서 시니어 창업가 육성사업, 청년CEO 육성, 1인 창업지원 드림창작터, 1인 창조 기업지원센터, 청년 창조오디션 사업 등을 통한 일자리 확충과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사업에 전력하고 있다. 사회적경제기업 육성과 지역주민 주도형 일자리사업도 추진해 현재 사회적기업 11곳, 마을기업 4곳, 협동조합 31곳이 가동되고 있다.
◆교통과 산업인프라
남북을 가로지르는 경부선 철도와 5개의 역(왜관역, 약목역, 신동역, 지천역, 연화역)이 있다. 경부고속도로 왜관톨게이트와 영남내륙화물기지 톨게이트에서는 매일 수만 대의 차량이 이동하고 있고, 군의 동부지역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중부고속도로에는 다부IC, 가산IC가 위치하고 있다. 이 밖에도 칠곡군 중심부를 통과하는 국도 4호선과 국지도 67호선, 가산면과 동명면을 종단하는 국도 5호선과 907지방도로 등 거미줄 같은 교통 인프라가 형성돼 있다.
2010년 완공된 영남내륙화물기지(부지면적 456,942㎡)는 연간 일반화물 357만t, 컨테이너 33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대구'구미'김천'칠곡'성주권역의 물류 및 유통 중심지로 부각되고 있다.
◆산업단지와 공장 설립
칠곡군에는 1991년 들어선 176,096㎡의 기산농공단지와 석적읍 중리에 위치한 구미국가산업단지, 왜관1'2'3 산업단지, 연화일반산업단지, 칠곡농기계특화농공단지 등 7개의 국가산업단지 또는 일반산업단지가 있다. 여기다 소규모 공장집단화 지역으로 약목 복성공업지구, 포남공단, 신리공단, 학상공단, 유학공단, 약목교리공단, 북삼공단 등이 곳곳에 산재해 있어 기업체 수만 2천692개, 종사자 수는 2만7천여 명에 이른다.
특히 올해 9월 4일 준공된 왜관3일반산업단지는 2015년 당시 첫 삽을 뜨기도 전에 산업시설용지가 100% 완전 분양됐다. 분양면적 대비 신청면적은 평균 2대 1의 경쟁률을, 일부 필지는 최대 경쟁률 13대 1을 나타냈다. 이러한 과열현상은 칠곡이 대도시와 인접하고 교통인프라, 근로자 확보, 금융과 세무, 각종 기업지원 시책이 타 지역에 비해 활발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화된 기업지원 시책
칠곡군은 중소기업의 단기성 운영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매년 1천억원 이상의 운전자금을 융자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이자보전을 위해 12억원의 예산도 투입하고 있다.
또 전국 군 단위 지역으로는 유일하게 관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해외 무역사절단(매년 10개 기업)을 꾸려 브라질, 멕시코, 칠레, 일본, 중국, 베트남 등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 1997년 시작해 올해까지 20년 이상 지속된 대표적 기업 지원 시책이다.
2015년에는 칠곡군 기업인 예우 및 기업 활동 지원 등에 관한 조례를 공포해 기업이나 기업인, 근로자 등에 대한 적절한 예우 및 기업 활동 촉진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했다. 또 같은 해 국내기업과 외국인 투자의 효율적인 유치 및 지원을 위해 칠곡군 기업 및 투자유치 촉진 조례도 제정했다. 올해부터는 '칠곡군 스타기업상'을 선정해 기술혁신과 미래성장 지향적인 우수한 중소기업을 발굴'육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이 밖에 기업의 기술혁신을 위해 금오공대와 산'학'연 공동기술 컨소시엄을 구성해 매년 사업비 지원을 하고 있으며, 경제진흥원과 협약을 통해 지역 기업의 강소기업 마중물 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경북신용보증재단에는 매년 6억7천만원을 예치해 중소기업의 원활한 금융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소프트웨어 융합 클러스터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역 첨단산업의 확대 및 산업구조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경북도와 지역의 연구기관과의 협약을 통해 노후 산업단지 내 노동 집약적 생산시설을 자동화시설로 대체하는 등 산업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꿔나가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근로자 복지 시책 풍부
칠곡군은 근로자 복지 증진에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다. 타 시'군과 달리 노사민정협의회 사무실을 별도로 확보해 노동법률 상담소를 운영하는 한편 대구나 구미에서 출퇴근하는 근로자들의 편의를 위해 근로자 통근버스도 운영하고 있다. 노동법률 상담소에서는 근로자들의 애환이나 부당노동행위를 상담하며, 노동자의 권익신장을 위해 법률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근로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행사로는 매년 봄에 '노사민정 한마음 체육대회', 가을에는 '지역민과 함께하는 노사화합한마당' , 그리고 추석과 설 명절 전에는 '외국인근로자 위안잔치'를 열고 있다.
또 해마다 우수한 근로자를 선발해 해외 글로벌 산업연수생을 파견하고 있으며 모범근로자 35명을 선발해 산업시찰도 보내고 있다.
칠곡군은 노사 화합이 원활하기도 유명하다. 지금까지 관내 대기업은 물론 중견기업과 중소기업 단 어느 한 곳에도 노사분규가 없는 안정적인 기업문화를 조성해오고 있고 2015년에는 지역의 근로자, 사용자, 주민 및 행정기관과의 협력 활성화를 위해 칠곡군 노사민정협의회 설치 및 운영조례를 제정했다.
◆향후 과제
칠곡군은 구미시와 대구시 등 대도시의 중간에 위치한 까닭에 기업인들의 투자 및 개발 욕구는 상대적으로 크나 토지 활용도 면에서는 제한이 많다. 특히 군의 남부지역은 대부분 그린벨트로 지정돼 있어 계획적인 개발이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향후 산업입지 및 개발에 있어 개발제한구역 문제, 칠곡군 계획의 변경 등의 난관을 극복하는 것이 선결과제다.
또 군에는 아직 산업단지의 체계적인 입지를 지원하고 기업체의 경영과 기술, 노하우를 전수해줄 뚜렷한 연구소 및 학교가 없다는 점도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 일자리 우선 정책을 10여 년간 일관되게 추진한 결과 현재 칠곡군의 기업 및 일자리 생태계는 어느 지방자치단체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한다"며 "향후 지역의 균형개발과 산업입지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해법과 정책을 보강해 더욱더 기업하기 좋고 일자리가 풍부한 칠곡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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