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의 '햄릿'을 대구 버전으로 새롭게 연출한 연극 '북성로 햄릿'이 8일(금)까지 대명동 고도극장(5층)에서 공연된다.
이 연극은 극단 미로가 고전을 포스트 모던적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 공구골목의 마지막 대장장이 햄릿과 '사건'을 쫓는 형사(레어티즈)를 중심으로 북성로 살인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햄릿은 자신을 뒤쫓는 레어티즈와의 대화 속에서 아버지의 유령, 삼촌 클로디어스, 엄마 거트루트에 대한 기억과 환각들을 떠올리고 그 과정에서 그의 고통은 점점 커져 간다. 삶의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햄릿은 레어티즈에게 피할 수 없는 제안을 하게 되고 둘은 알 수 없는 결말을 향해 치닫는다.
극작'연출을 맡은 안재범은 "대구 역사'문화거리의 독특한 스토리를 무대화했다"며 "고전의 재해석을 바탕으로 포스트 드라마(Postdama tisches) 무대를 구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계명대 연극뮤지컬 전공교수, 한국연기예술학회 편집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안재범은 2015 현대극페스티벌 작품상과 연기상, 2016 국제연기페스티벌 연기상 등 다수의 전국 단위 연극제에서 수상했다. 전석 1만원(본 기사 오려오면 50% 할인). 평일 8시, 토'일요일 오후 4, 7시.(월요일 공연 없음) 010-7706-6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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