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해직교사들이 삭발과 '오체투지'(五體投地)로 법외노조 철회를 요구했다.
전교조는 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해직교사, 수도권과 충남지역 지부 사무처장, 중앙집행위원 등이 참여하는 '삭발과 오체투지' 기자회견을 열고 법외노조 철회와 해직교사 복직 등을 촉구했다.
해직교사들은 전교조 전임자로 일하던 중 2016년 정부의 '전교조 법외노조 후속조치'로 업무복귀 명령을 받았으나 이에 따르지 않아 직권면직된 이들이다.
이날 삭발에 나선 해직교사는 총 13명이다.
해직교사들은 "전교조 법외노조화는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자행한 민주노조 파괴와 노동 혐오의 산물"이라면서 "문재인 정부는 출범 즉시 법외노조를 철회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법외노조 철회 없이는 교육개혁은 이뤄질 수 없다"면서 "그런데도 문재인 정부 교육 시계는 여전히 박근혜 정권 시절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해직교사들은 "법외노조를 철회시키고 (교사들의) 노동기본권을 온전하게 쟁취하겠다"면서 "민주사회에 합당한 권리를 회복하고 내년에 반드시 교단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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