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17년 전통 빈 심포니 21년 만에 내한,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 피날레 장식

6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 사무국 제공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 사무국 제공
필리프 조르당
필리프 조르당

유럽 음악의 중심, 오스트리아 빈에는 양대산맥 격인 두 오케스트라가 있다. 빈 필하모닉과 빈 심포니다. 두 곳 모두 최정상급 실력을 자랑하는 명문악단이지만 빈 심포니는 세계 최고로 손꼽히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명성에 가려 한국 무대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었다. 117년 역사를 자랑하는 빈 심포니는 객원지휘를 통해 다채로운 연주를 선보여왔다. R.슈트라우스, 브루노 발터, 카라얀, 자발리쉬, 줄리니 등 20세기 거장이 활약했고, 브루크너 교향곡 9번을 초연한 오케스트라다. 빈에서는 1년에 100개 이상의 콘서트를 소화해내 빈에서는 대표 오케스트라로 통한다. 그런 빈 심포니가 21년 만에 내한해 6일(수)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의 마지막 무대에 선다.

이번 공연에서는 명지휘자 아르맹 조르당의 아들로 2014년부터 빈 심포니를 이끌어오다가 2020년부터 빈 슈타츠오퍼 신임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게 된 필리프 조르당이 지휘를 맡는다.

무대는 정통 유럽 클래식 음악의 정수를 보여주는 곡으로 꾸며진다. 먼저 '운명' 교향곡으로 더 잘 알려진 베토벤 '교향곡 제5번'을 연주한다. 올 시즌 빈 무지크페라인에서 베토벤 교향곡 전곡을 선보인 만큼 깊이 있는 해석을 만나볼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질 곡은 브람스 '교향곡 제1번'이다. 21년간 공들여 완성한 그의 첫 교향곡은 낭만파가 지배하는 시대에 고전 교향곡의 전통을 유지하고 있다. 베토벤의 9개 교향곡이 유럽 음악계를 휩쓸고 간 직후에 만들어져 브람스 특유의 개성이 잘 드러나지 않지만 이후 그가 내놓은 교향곡의 산파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 곡이다.

공연 50분 전 대구콘서트하우스 뮤직카페에서 진행될 '비포 더 콘서트'에서는 송재영 빈체로 예술감독이 연주곡, 작곡가, 시대적 배경에 대해 해설한다.

R석 10만원, S석 7만원, A석 5만원, H석 3만원. 문의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 사무국 053)584-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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