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창환 합천군수가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하 군수는 지난 1일 합천군의회 본회의장에서 공식 불출마 선언을 한 후 기자회견을 갖고 3선 도전의 꿈을 접고 명예로운 퇴진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하 군수는 "지역 내 많은 오해와 억측이 난무하는 것을 보고 불확실성을 제거해 깨끗한 선거 토대 마련의 취지에서 결단을 내리게 됐다"며 "누구든지 쥐고 있는 것을 내려놓는 데는 용기와 결단이 필요하다. 더 나아갈 수도 있지만 구상했던 계획을 어느 정도 이룬 만큼 지금이 명예로운 퇴진의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불출마 선언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하 군수는 "뜻을 같이 해 열심히 일해 준 직원들이 있어 행복했다. 올곧은 공직의 길을 걷도록 응원해 주고 힘을 모아준 군민 여러분이 계셨기에 한눈 팔지 않았다"면서 "평생 공직에 몸 담아 일했던 만큼 가족을 돌보며 여생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합천은 하창환 군수의 3선 도전 여부에 관심이 쏠려 있었다.
현재 합천은 10명 정도의 후보들이 난립한 가운데 하 군수가 불출마 선언을 공식화함에 따라 치열한 경쟁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 군수는 1968년 합천군 공무원으로 임용돼 2008년 군 기획감사실장으로 퇴임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합천군수에 첫 당선된 후 2014년 재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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