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통합 민원서비스 시스템인 대구 '두드리소'가 시민소통 창구로 자리 잡았다. 생활민원을 비롯해 정책 제안 등 부서별로 흩어진 기능을 합친 덕분에 이용 건수가 급증하는 등 2년 만에 대구의 대표적 소통 통로가 됐다.
3일 대구시에 따르면 2015년 12월 2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두드리소'를 통해 처리한 민원은 모두 3만997건으로 집계됐다. 첫 시행 때인 2015년 12월 한 달 동안 631건이던 민원처리는 이듬해인 2016년 1천171건으로 늘었고, 올해는 월평균 1천483건까지 이용이 증가했다.
2015년 이후 현재까지 분야별 처리 현황을 보면 시정일반(47.3%)이 가장 많았고 교통(32.4%)이 그 뒤를 이었다. 이 밖에도 도시주택(5%)과 환경(4.7%), 사회복지(3.8%) 등의 순으로 이용했다. 주로 일상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비중이 높았다.
두드리소 이용이 늘어난 원인은 이용 편리성이 꼽힌다. 부서별로 나뉜 30개 온라인 민원 접수창구를 일원화한 덕분에 접근성이 높아졌다. 사소하거나 쉽게 지나칠 수 있는 민원도 편리하고 신속하게 접수할 수 있게 됐다. 민원을 접수하면 처리 과정과 그 결과까지 안내하는 등 서비스 질도 개선했다.
또 다른 소통 창구인 120달구벌콜센터도 상담 대기시간을 단축하고 접수 유형을 온라인으로 확대한 결과 월평균 상담 건수가 2015년 2만7천436건에서 지난해 3만3천317건으로 21.4%로 증가했다. 올해(10월 말 기준)도 비슷한 수준인 3만3천331건으로 집계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누적된 민원처리 자료를 활용해 민원예측 기능을 추가하겠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게 인공지능형 민원상담시스템을 구축해 민원서비스 품질을 높여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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