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네거리 59층 주상복합 공사 도급계약 체결…'수성범어W' 2019년 상반기 분양

아이에스동서 대출 지급보증 수성범어지역주택조합 지원…아파트·오피스텔 1898가구

수성범어W 조감도. 아이에스동서 제공

대구 최대 규모의 지역주택조합 사업 추진으로 관심을 모아왔던 수성범어지역주택조합(조합장 최재환)이 4일 아이에스동서(대표이사 권민석)와 총 5천337억원 규모의 범어네거리 주상복합아파트(최고 59층)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수성범어지역주택조합은 지난 10월 15일 임시총회에서 아이에스동서를 시공사로 선정했으며 이번 도급계약 체결에 따라 '수성범어W'를 브랜드로 2019년 상반기 일반분양을 추진한다.

사업 부지는 수성구청 뒤편 범어동 189-2번지 일대이다. 지난 10년간 수차례 아파트 사업이 추진됐다가 모두 무산된 곳으로 대구 주택건설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수성범어지역주택조합은 대지면적 3만3천368㎡에 지하 4층~지상 59층 규모로 아파트 1천358가구와 오피스텔 540실 등 총 1천898가구의 첨단 주상복합아파트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동안 수성범어지역주택조합은 2015년 조합 설립 이후 토지 확보, 자금 조달 등에 걸쳐 사업 지연을 겪어왔으나 아이에스동서의 대출 지급보증 등 파격적인 지원에 힘입어 다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수성범어지역주택조합 사업의 토지대금 및 각종 사업비 지원을 위해 2천억원 규모의 대출 지급보증을 실행할 예정이다. 대출 실행으로 토지비가 지급되면 토지 매입이 95% 이상 확보되므로 이후 사업계획승인과 각종 인허가가 급물살을 타게 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아이에스동서는 최근 조합 측이 대구교육청과 입주민 자녀를 수용할 수 있는 초등학교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함에 따라 이번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했다. 수성범어W는 대구 최고층 59층으로 범어동 랜드마크를 다시 세우는 상징적 프로젝트로, 대구 지역주택조합의 성공 사례를 제시하겠다는 목표다.

아이에스동서는 범어네거리 인근에 위치한 상업지역임에도 수성범어W 단지 내 대규모(4천68㎡) 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78㎡, 84㎡, 102㎡의 4베이 구성에 지상 4층에 공중정원을 조성하는 등 수성구 최중심의 미래형 공원아파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아이에스동서는 국내 최초의 건설'건자재 기업으로 현재 한국렌탈, 영풍파일 등 27개의 계열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2017년 시공능력평가 28위의 코스피200 상장회사다. 1989년 주택사업을 시작해 아파트, 초고층 주상복합 등 건축사업과 토목공사를 벌이는 대표 회사로 성장했다.

현재 부산, 울산, 대구에서 다양한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며, 내년부터 대구 도심에 수성범어W, 수성범어청솔지구, 서봉덕재개발, 죽전3구역재건축 등 총 4천171가구의 아파트 사업 추진 및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수성범어W는 이번 공사도급계약을 시작으로 사업계획승인, 이주, 철거를 거쳐 2019년 상반기 일반분양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