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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뇌물의혹' 최경환 검찰 출석…조사서 혐의 부인할까

6일 검찰에 출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 연합뉴스
6일 검찰에 출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 연합뉴스

박근혜 정부 시절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내면서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1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최경환 의원이 6일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양석조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최경환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최경환 의원은 오전 9시 54분쯤 검찰청사에 도착해 조사실로 향했다. 그는 조사실로 가기 전 기자들을 만나 '혐의를 인정하지 않느냐', '1억원을 받은 적 없다는 입장은 그대로인가'는 등의 질문에 대해 "사실대로 검찰에 말하겠다. 억울함을 소명하겠다"는 답변을 반복했다.

최경환 의원은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던 2014년쯤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 1억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는다.

최경환 의원은 국정원으로부터 일체의 금품을 수수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최경환 의원 소환 일정을 5일 잡았으나 국회 본회의 예산안 표결을 이유로 당일 불출석 의사를 전달했고, 하루 늦춰진 이날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은 이날 조사에서 그간 확보한 증거를 바탕으로 최경환 의원의 실제 수수 여부와 용처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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