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지역 농협이 농업 경쟁력 강화와 조합원 복지 부문 제고에 나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청도농협(조합장 박영훈)은 올 들어 청도농산물공판장과 산지유통센터(APC)에 갖춰진 공선출하 시스템을 확대 개편했다. 청도 특산 복숭아와 반시 출하 물량을 늘리기 위한 조치다. 공동선별, 공동출하에 기반한 공선 시스템 확대는 농가의 일손 절감 혜택은 물론 출하 물량을 늘려 가격 협상력을 끌어올리는 이점이 있다. 농협 측은 이를 위해 올해 공선출하 근무 인력을 확대해 운영했다.
청도농협은 또 내년 사업으로 종합영농자재마트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농협공판장에서 출하를 마친 농가가 바로 인근 자재마트에서 필요한 자재를 구입하도록 편의를 제공하게 된다. 농협 측은 자재마트가 건립되면 조합원에게 영농비 절감을 통한 농가소득 간접지원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농협 측은 아울러 농촌인력지원센터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인력 수요가 많은 농가의 일손부족을 적절히 돕고, 근로 취약계층과 연결해 인력부족 해소를 모색한다는 것이다. 일손 제공 농가 200곳을 선정하고, 일자리 2천여 개를 알선한다는 목표다.
청도농협은 올해 주요 사업으로 장례식장과 농협주유소 운영, 택배중개사업 실시, 하나로마트 리뉴얼 등을 추진했다. 지난 5월 개장한 장례식장은 조합원은 물론 지역 주민 장례비용 부담 완화를 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9월 말 주유소를 매입해 운영에 나선 청도농협주유소는 지역 내 면세유 가격을 합리적으로 설정해 농가소득을 간접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조합원 농가의 택배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9월부터는 농협에서 택배를 접수하고, 택배사가 배송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농가가 필요로 하는 택배물량을 농협공판장 경제사업부에서 접수해 처리한다. 내년부터는 청도읍 유천'화양농협지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청도농협은 올해 63개 영농회 조합원 550여 명을 대상으로 9개 권역별 회의를 열고, 내년 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의견수렴과 올해 농협 운영 결과를 공개해 조합원들의 평가를 받았다. 박영훈 청도농협 조합장은 "경제사업과 유통 부문은 조합원 의견을 수렴해 목표를 세우고, 복지 부문은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농협 청도군지부(지부장 금동명)와 지역 농협은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헌법 개정에 반영하기 위한 서명운동과 공감대 구축에 나서고 있다. 농협 청도군지부는 청도역 등지에서 범농협 차원으로 전개하는 이번 캠페인에 지역 농가와 주민들이 공감을 표시하며 동참하고 있다고 했다. 금동명 청도군지부장은 "농업의 공익적 가치 강화는 식량안보 등 농업인은 물론 국가 전체의 공익 증대를 위한 것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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