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중소업체 중 절반은 내년 상반기 경기가 올해보다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대구상공회의소(회장 진영환)가 제조(115)'서비스(45)'건설(15) 등 지역 175개사를 대상으로 지난달 20~22일 '2018년 상반기 지역기업 경기전망 및 경영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 54.8%가 내년 상반기 경기가 '악화'될 것이라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상반기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는 응답 비율은 23.5%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섬유'(65.4%) 업종이 가장 부정적으로 전망했고, '기계'금속'(57.7%), '자동차부품'(52.2%) 업종이 그 뒤를 이었다.
본격적인 경기 회복 예상 시기에 대해 응답 기업 44.8%가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어 '2018년 하반기'와 '2020년 상반기 이후'(각 16.4%), '2019년 상반기'(12.7%), '2019년 하반기'(9.7%) 순으로 응답했다.
내년 상반기 예상되는 주요 경영 애로 요인으로 '불확실한 경제 상황'(26.5%)을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내수 부진'(24.1%), '노사'인력'(12.8%), '자금 사정'(11.0%), '원자재가 변동'(10.7%) 등이 꼽혔다.
내년 상반기 신규 채용 계획과 관련해 응답 기업 43.4%는 '채용 계획이 없다'고 답했고, 29.2%는 '아직 미정'이라고 답했다. 채용 계획이 있다는 답은 27.4%에 불과했다.
또한, 내년 상반기 공장증설이나 설비투자 등 '신규 투자 계획'에 대해 78.7%가 없거나 미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지역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경제 이슈로는 응답 기업의 64%가 '2018년도 최저임금 결정'으로 응답했다. '사드 관련 사태'(23.7%), '8'2부동산대책'(7.5%), '한진해운 파산'(3.8%), '기아차 통상임금 소송'(1.0%)에 비해 큰 관심을 받았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