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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실속 위주 사업 확보] SOC 3조, R&D 6천억…지진방재硏 예산 무산

경상북도는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감축, 복지예산 증액, 포항 지진 피해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실속 위주의 예산을 최대한 확보했다고 밝혔다. 5일 국회에서 확정된 2018년도 경북도 국가투자예산은 10조3천656억원이다.

경북도는 1조8천억원 규모의 경북도 SOC 예산 감축 상황에서 경주 및 포항 지진과 관련한 다목적재난대피시설 건립, 신도청 접근성 강화, 동해안 바다시대를 열 SOC와 R&D 사업 예산 등 미래 종잣돈이 될 신규 사업을 다수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는 입장이다.

부문별 확보 예산은 광역 SOC 확충이 3조3천331억원(32.2%)으로 가장 많고, 성장동력 R&D사업에 6천738억원, 문화'환경'농림수산 분야 2조3천60억원 등이다.

우선 지역 대형 SOC 사업인 임청각 복원을 위한 중앙선 복선 전철화(도담~영천) 3천360억원, 중부내륙 단선전철(이천~문경) 부설 2천876억원 등 실속 위주 사업비를 확보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신규 R&D 사업으로 추진 중인 차세대 그린백신 상용화 실증지원사업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 마지막 날 극적으로 반영돼 경북도의 신산업군 창출이 힘을 받게 됐다.

다만 국립지진방재연구원 설치와 관련한 예산이 반영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해 경주, 올해 포항 등 경북지역의 잇단 강진으로 국가 차원의 지진방재연구시스템 구축의 필요성과 공감대가 확산하고 있어 경북도가 특별히 공을 들인 사업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김관용 도지사는 포항 지진 이후 여러 차례 국립지진방재연구원 설치 목소리를 냈지만 응답은 없었다.

김 도지사는 "정부 예산안 중 SOC 예산이 전체적으로 줄어드는 어려운 여건과 상주~영천 고속도로 등 주요 SOC 사업 마무리로 전반적인 국비 확보 규모가 줄었다. 하지만 신규 SOC 사업과 R&D 사업 확보로 새로운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국비 확보 활동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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