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의 달, 12월. 두 가지 느낌의 '호두까기 인형'이 대구를 찾는다. 매년 12월이면 가족 단위 무용 팬들을 불러들여 연말 공연계의 '효자 레퍼토리'로 불린다. 올해는 영남대 무용학과 우혜영 교수의 뮤 발레 컴퍼니와, 루마니아 국립 시비우발레단 내한공연이 각자의 컬러를 뽐내며 흥행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얼마 전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이 수성아트피아 무대에 오른 적이 있어 발레 팬이라면 세 작품을 비교해서 감상하는 것도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호두까기 인형'은 차이콥스키의 3대 명작 중 하나로 크리스마스 전날 밤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 받은 소녀 클라라가 인형과 함께 꿈속에서 겪는 다양한 경험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이 공연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차이콥스키만의 음악과 화려한 춤이 어우러진다.
먼저 뮤 발레 컴퍼니의 '호두까기 인형'이 9일(토)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무대에 오른다. 대구시립극단 예술감독을 역임한 이국희 씨가 연출을 맡아 화려한 무대와 새로운 스타일의 공연을 선보인다. 세계 정상급 발레단인 유니버설발레단 수석 무용수 강미선과 콘스탄틴 노보셀로프가 출연한다. 초연 안무가인 마리우스 프티파와 레브 이바노프의 버전으로 특유의 아기자기하고 감성적인 동작으로 원작을 구현할 예정이다. 9일 오후 3, 7시. S석 1만5천원, A석 1만원. 053)606-6135.
호텔인터불고 대구는 루마니아 국립 시비우발레단 내한공연을 25일(월) 오후 2, 7시 컨벤션홀에서 개최한다. 시비우발레단은 각국 무용수 중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발된 단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신입단원 오디션에는 세계에서 200명 이상 지원자가 몰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공연에서는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인형' '돈키호테' '잠자는 숲 속의 미녀' '로미오와 줄리엣' '코펠리아' '지젤' 등 명(名) 레퍼토리들이 모두 망라된다. 동화적인 배경에 차이콥스키 특유의 매력적인 선율, 스페인, 아라비아, 중국, 러시아, 꽃의 왈츠까지 세계 각국의 춤이 조화를 이뤄 눈과 귀를 모두 만족시키는 발레로 평가받고 있다. 1막과 2막 사이 인터미션 때는 모든 관객들에게 피크닉 도시락과 음료를 제공한다. VIP석 10만원, R석 8만원, S석 6만원. 053)602-7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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