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750선 붕괴' 코스닥 1% 넘게 빠져

외국인·기관 매도에 지수 하락…'당분간 횡보 장세 이어져' 전망

코스닥지수가 1% 넘게 빠지며 750선이 무너졌다. 반면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02p(0.08%) 오른 2,464.0에 마감했다.

8일 코스닥은 전일보다 9.40p(1.25%) 내린 744.06으로 장을 마쳤다.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15억원'137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이 1천168억원 순매수했지만 하락세를 막지 못했다. 음식료 담배가 8%, 통신장비가 7% 넘게 하락했다. 섬유의류도 2% 넘게 빠졌다. 전일에는 1.94% 하락한 753.46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740선으로까지 떨어졌다. 4일부터 5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이다. 최근 코스닥 지수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거품이 꺼진 것이라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는 단계로 조정을 거친 후 다시 반등할 것이란 의견도 있다.바이오 열풍에 코스닥 지수는 지난달 24일 장중 800선을 돌파하며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수는 지난달에만 100p 이상 올랐다. 하지만 이후 다시 하락세로 바뀌었다.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 발표가 내년으로 미뤄진 것도 코스닥 하락세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벤처'스타트업을 위한 자금 조달 기능 강화를 위해 코스닥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지원 정책 방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세제 인센티브 등에 대한 협의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정책 발표는 미뤄졌고 지수는 급락했다. 신한금융투자증권 대구위브더제니스 정영준 지점장은 "별다른 악재는 없지만 최근 투자심리가 악화된 영향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코스닥은 바이오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했는데 횡보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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