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3년 개항을 목표로 잡은 통합 대구공항이 제대로 된 관문공항으로 건설되기 위해서는 폭발적 증가 추세인 아시아'태평양 항공시장과 저비용항공사 유치 등에서 찾아야 한다는 방법론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 8일 이틀 동안 대구에서 열린 '세계 항공시장의 변화와 대구공항, 그리고 과제'라는 주제의 국제세미나 및 정책토론회에서 많은 국내외 전문가들은 통합 대구공항이 연 1천만 명이 이용하는 제대로 된 관문공항, 활발한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경제공항이 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안했다.
우선 전문가들은 아시아'태평양 항공시장의 폭발적 증가세를 통합 대구공항의 성장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틴 드레스너 세계항공교통학회장은 "세계 항공교통시장은 2036년 현재의 2배가 되는데,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규모 항공 여객'화물 수요를 갖게 된다"며 "이런 급증세 맞춰 중국도 공항을 확충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이를 통합 대구공항이 소화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드레스너 회장은 "곧 세계 최대 항공시장이 될 중국 바로 옆에 있는 나라가 한국이다. 결국 한국의 항공 교통량 증가의 많은 부분이 중국과 연동될 것인데, 이를 통합 대구공항이 기회로 삼아 대비한다면 충분히 연 1천만 명이 넘는 관문공항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막대한 항공 수요를 창출하며 항공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는 저비용항공사 유치도 과제로 떠올랐다.
홍석진 미국 북텍사스대 교수는 "대형항공사가 허브공항에서 환승을 통해 주변 도시로 연결하는 노선보다 저비용항공사가 도시와 도시를 직항편으로 잇는 노선이 점점 증가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라며 "현재 대구국제공항의 폭발적 성장도 저비용항공사 유치로 견인했듯, 통합 대구공항도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안마리아 마르티니 이탈리아 베르가모대학 교수도 '라이언에어' '이지젯' 등 유럽 양대 저비용항공사를 유치해 회생한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가모 공항을 사례로 들면서 저비용항공사 유치가 공항 성장에 큰 도움이 된다고 거들었다.
공항철도 등 공항을 연결하는 교통 인프라 확충도 필수조건으로 나왔다. 윤대식 영남대 교수는 "공항철도 접근성에 따라 대구공항과 김해공항의 승부가 결정될 수 있다. 특히 공항철도를 빨리 놓아야 선점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만큼 조속하게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경북 북부~통합 대구공항~대구'로 남북으로 이어지는 공항회랑지역 구축도 중요하게 논의됐다. 공항회랑지역 내에 신시가지가 형성되고 기업과 대학 등이 들어와 지역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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