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남서부에서 동시다발로 발화해 서울시 면적보다 넓은 지역을 태운 초대형 산불의 불길이 서서히 잡히기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비상사태 선포로 군과 연방 인력, 주 방위군 등이 총동원된 가운데 소방대원들이 주요 산불 피해 지역에서 진화율을 높였다.
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소방 당국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가장 피해가 큰 벤추라 지역 토머스 산불은 이날 오전 현재 15%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 피해를 키운 샌타애나 강풍이 전날 밤부터 잦아들었다.
벤추라 지역에서 이틀 전 발견된 여성 사망자 시신은 산불로 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산불에 따른 첫 인명 피해다.
그러나 가장 늦게 발화한 샌디에이고 인근 산불은 여전히 거세게 타오르고 있다. 샌디에이고 북쪽 본살 지역에는 이날 밤 다시 강풍이 분다는 예보가 나와 소방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북서부'북부'동쪽과 샌디에이고 인근 등에서 발화한 6개의 대형산불로 지금까지 17만5천에이커(708㎢)의 면적을 태웠다. 서울시 면적(605㎢)보다 100㎢ 정도 넓다.
500채가 넘는 가옥이 전소했고 2만여 채가 부분적으로 불에 탔다. 부상자는 소방관을 포함해 수십 명에 달한다. 대피 주민은 21만여 명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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