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읽고 쓰기 힘들어하는 난독증 학생에 '에듀테라피'

대구교육청 학습클리닉'에듀콜센터

읽기 능력 향상되고 집중력 향상'정서적 안정까지

이른바 '학습이 느린 학생'을 위해 설치된 대구학습클리닉센터와 각 교육지원청에 있는 에듀콜센터에서는 매년 수백 명의 학생이 맞춤형 치료를 받고 있다.

학습클리닉센터는 2011년 전국 최초로 시교육청에 구축돼, 학습부진의 원인을 다양한 검사 도구로 진단하고 있다. 학습클리닉센터에 소속된 학습코칭단이 직접 학교를 방문해 검사를 실시하는데, 최근 3년간 연간 400명 이상의 학생들에게 맞춤형 학습지도를 했다.

학습코칭단은 먼저 학생들의 학습 성향, 학급'가정에서의 생활 태도 등을 파악한다. 그런 뒤 학생 스스로 학습 목표를 설정하도록 상담과 코칭이 이루어진다.

각 교육지원청 내에 있는 에듀콜센터 중에서는 서부교육지원청의 '서부에듀콜센터'가 특히 주목을 받는다. 서부에듀콜센터에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난독증 치료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난독증이란 글을 정확하게 읽지 못하고, 쓰기 힘들어하는 학습 장애의 한 유형으로 '읽기장애'라고 부르기도 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습 부진이 심한 학생은 난독증이 원인인 경우도 빈번하다. 난독증으로 진단된 학생을 대상으로 에듀테라피실에서 시'지각 트레이닝, 청'지각 트레이닝, 감각통합훈련 등 크게 세 가지의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며 "꾸준하게 훈련을 받은 학생들은 읽기 능력뿐만 아니라, 집중력 향상, 정서적 안정도 향상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서정하 시교육청 초등교육과장은 "기초학력 향상 지도는 하루하루 눈에 띄는 성과가 바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한 아이의 인생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일이다"며 "학교 현장에 아낌없는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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