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혜화여고(교장 배우절)는 지난달 '제20회 혜화 어머니 꽃꽂이 작품전'을 열었다.
혜화여고는 20년째 평생교육으로 학부모,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어머니 꽃꽂이 교실'을 진행 중이다. 수업을 진행하는 강사는 올해로 꽃꽂이 경력 43년째인 손순옥 영어과 교사다.
꽃꽂이 교실에서는 매년 작품전을 연다. 올해는 특별히 수능으로 심신이 지친 학생들을 꽃으로 어루만지려는 의미를 담았다. 중앙 로비에 전시된 꽃꽂이 작품 40여 개에는 천일홍, 소국, 퐁퐁국화 등의 꽃이 활용됐다.
내년 퇴임을 앞둔 손 교사는 퇴직 후에도 학교에 남아 꽃꽂이 지도를 이어갈 계획이다.
손순옥 교사는 "퇴직 후 인생 2모작인 꽃꽂이 지도 생활에서는 서양인에게 선과 여백의 미가 흐르는 동양 꽃꽂이를 지도하고 싶다"며 "또 경제적으로 어렵지만 꽃꽂이를 하고 싶은 분들에게 재능기부 봉사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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