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재중동포 취안우쑹(권오송) 초대전

갤러리 코레아트

권오송 작
권오송 작 '무제'

중국 현대작가 취안우쑹의 초대전이 갤러리 코레아트(대구 달서구 문화회관 7길 61)에서 열리고 있다.

중국 헤이룽장성대 예술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재중동포 취안우쑹 작가의 한국명은 권오송이다. 1991년 일본 중앙미술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했으며, 하얼빈 안중근기념관의 대형 기록화 '안중근 이토를 격살하다'와 731 일본군 마루타 부대의 참상을 그린 죄증전시관 대형벽화로 잘 알려진 작가이다.

이번 전시는 올해 정년을 맞은 권 작가가 할아버지의 고향(경북 안동이 본관)과 가까운 대구에서 화업 40년을 회고하기 위해 마련한 것. 권 작가는 1970년대 중국 문화대혁명 시기 농촌에서 노동의 시련기를 거치며 고뇌의 경험과 절제의 미학을 다졌다는 평을 듣고 있다.

권 작가는 "나의 추상은 조형예술이 아닌 나 개인의 형태로 구성된다. 작가의 내면이 자연과 일상생활, 순간의 감흥에 대한 인지와 깨달음을 가질 때 풍부한 자유로움과 독특한 인식을 체현한다"면서 "그러한 나의 개인적 미적사고는 동아시아의 지혜인 수묵으로 표현하게 되었으며 먹의 지혜로움으로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화업 40년-이곳에서'란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권 작가는 100호 크기의 대형작품 3점을 비롯해 현대수묵추상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23일(토)까지. 010-5587-6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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