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대·계명대 인근 10곳 무인방범택배함 설치

市, 원룸 밀집 지역 방범기능 강화

CCTV와 112가 연계된 무인방범택배함이 시내에 설치되면서 택배 관련 범죄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경북대 인근에 설치된 무인방범택배함 모습. 대구시 제공
CCTV와 112가 연계된 무인방범택배함이 시내에 설치되면서 택배 관련 범죄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경북대 인근에 설치된 무인방범택배함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대학가 원룸 밀집지역에 24시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무인방범택배함'을 설치했다. 최근 택배 수요가 늘면서 택배기사를 사칭한 범죄도 증가해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대구경찰청'북구'달서구와 손을 잡고 경북대'계명대 인근 원룸 밀집지역에 CCTV와 112가 연계된 무인방범택배함 시스템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CCTV 장착은 물론 112와 바로 연결되는 비상벨 등 방범기능이 강화된 무인방범택배함은 경북대와 계명대 인근 주로 여성 1인 가구가 많은 원룸밀집지역 10곳에 집중 설치됐다.

무인택배시스템은 물품을 구매할 때 택배 수령지를 무인택배함으로 지정하면 택배기사가 수취인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해 물품을 보관한 뒤 종합관제센터를 통해 인증번호를 발송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사용자는 물품보관 연락을 받은 후 48시간 이내에 택배보관함에 인증번호를 입력하고 물품을 찾아가면 된다. 시민 누구나 365일 연중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함은 물론 안전성도 높아졌다고 시는 설명했다.

최삼룡 대구시 재난안전실장은 "그동안 택배이용에 어려움을 겪던 대학가 원룸촌 거주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택배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효과를 분석해 시내 전역에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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