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반갑다 새책] 구석기인에 대한 환상 반박

"구석기인들은 과연 행복했을까?" 더 이상 과거를 미화하는 실수를 반복하지 말라.

한때 미국을 중심으로 구석기 다이어트가 큰 화제를 모았다. 이는 인간은 구석기 시대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따라서 그 당시 방식으로 돌아가면 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가정에서 출발한다.

이들은 농사 이전의 사냥 시절 식습관을 차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유제품과 가공식품은 건강에 반하는 음식으로 치부하고, 특히 곡물에 있는 녹말이 비만과 성인병의 주범이라고 지목하고 구석기인들처럼 육류와 채식, 과일을 먹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자는 이를 구석기에 대한 환상이라고 단언한다. 이는 진화에 대한 잘못된 착각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것. 이 책은 진화론을 바탕으로 구석기 시대에 대한 잘못된 환상을 깨주고, 선사시대 생활방식을 현재 생활에 적용하는 것이 왜 위험한지 알려주는 동시에 진화의 진정한 의미를 일깨워준다.

선사인식 식습관 추종 같은 구석기 시대의 착각들을 과학에 입각해 조목조목 반박하며 구석기 시대에 대한 맹신은 진화에 대한 착각이 만들어낸 환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한다. 463쪽, 1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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