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8 가는 대구 청년들, 구글·애플·인텔 방문

1월 9~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8'. CES 홈페이지

'제1기 4차 산업혁명 청년체험단'이 8~20일 미국을 방문한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8'과 실리콘밸리에서 첨단 신기술 및 선진 창업을 체험한 뒤 돌아와 지역사회에 퍼뜨리기 위해서다.

경북대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에 따르면 모두 30명으로 구성된 청년체험단과 대구시'경북대 등 관계자는 우선 9~12일 나흘간 CES 2018을 참관한다. 이번 CES에는 전 세계 3천800여 개 기업과 단체가 참가해 24만여㎡에 달하는 전시공간에서 미래를 선도할 기술력의 경합을 벌인다. 방문객 수는 18만 명에 달할 것으로 CES 측은 보고 있다.

올해 CES는 '스마트시티의 미래'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대표 종목이 바로 올해 전기차 생산 원년에 돌입하는 대구시가 큰 관심을 쏟을만한 자율주행차 등 스마트카 분야다. 세계 유력 자동차 브랜드가 CES 전시공간 상당 부분을 차지할 전망이다. 또한 대구가 지향하는 스마트시티를 새롭게 구성할 5G(5세대 이동통신),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첨단 신기술이 함께 공개된다. 지난해에 이어 대구시가 마련하는 대구공동관도 관심의 대상이다. 이를 포함해 우리나라는 주요 선진국을 제치고 미국과 중국 등 G2(주요 2개국) 뒤를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로 CES에 참가해 IT 강국의 면모를 과시한다.

첨단 신기술 트렌드를 둘러본 청년체험단은 이어 남은 일정을 실리콘밸리에서 보낸다. 스탠퍼드대학 교육대학원 부학장 폴 김 교수와 미국 진출 스타트업 기업 '에스이웍스'의 홍민표 대표 등 한국인 창업 전문가들로부터 특강을 듣는다. 이 밖에 구글, 애플, 인텔 등 세계적 창의 기업을 견학한다. 특히 청년체험단원들 가운데 청년창업자들은 현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소개하는 기회도 갖는다.

미국에서 돌아온 청년체험단은 보고서 발간, 체험 공유, 커뮤니티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대구에 창의활동'창업문화 확산에 나서게 된다.

한편, 청년체험단원 30명은 지난해 10월 공고 및 접수를 통해 서류'면접 심사 등을 거쳐 17.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최종 선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