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문가委 합의안 9일이 골든 타임

쟁점 분야 이견 좁혀야 구성

통합 대구공항 이전 후보지를 선정할 '전문가위원회' 구성이 이달 말로 확정된 가운데, 9일 열릴 예정인 4개 지방자치단체 실무위에서 합의안을 도출할지 관심이 쏠린다.

4개 지자체장 간담회가 15일로 예고돼 있어서 이번 주가 전문가위원회 구성 협의를 위한 마지막 '골든타임'이 될 수 있기 때문. 따라서 4개 지자체 실무진들이 일주일 동안 여러 쟁점 분야에서 어느 선까지 이견을 좁힐지가 중요해졌다.

5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시'경상북도'군위군'의성군 4개 지자체 실무위는 9일 오후 2시 시청 별관에서 열린다. 이들이 논의할 중점사항은 ▷41명으로 확정된 전문가들이 활동할 분야와 위촉 절차 및 방법 ▷전문가위원회 역할과 권한 위임 여부 등 크게 두 가지다.

우선 대구시는 전문가 분야에 대해선 '항공'토목'환경'도시계획'교통'경제'갈등'군사 등 8개 분야에 한 분야당 3명 정도 지역 비연고 전문가 위촉, 단 항공'교통'경제 분야는 6명'이라는 안을 제안한 바 있다. 또 전문가 위촉은 분야별로 관련 학회'협회 및 대학을 통해 구성하자고 제시했다. 이 부분은 경북도와 군위군 경우 상당 부분 공감대를 형성했고, 의성군도 자체 안을 제시할 예정이어서 전망이 밝다고 시는 설명했다.

문제는 전문가위원회의 역할 및 권한에 대한 이견 해소 부분이다. 전문가위원회가 평가를 담당하는 것에는 이견이 없으나 평가 기준 등의 마련을 두고는 전문가에게 전권을 주자, 제3의 외부기관에 맡겨야 한다로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 아울러 전문가위원회 활동 시한 즉 이전 후보지 선정 시점도 4개 지자체가 풀어야 할 숙제다. 대구시'군위군은 '되도록 지방선거 전에 끝내자'인 입장이지만, 경북도'의성군은 '천천히 속도조절을 하자'는 등 다른 속내를 보이고 있다.

정의관 대구시 공항추진본부장은 "15일 열릴 4개 지자체장 간담회에서 전문가위원회 구성에 대한 최종 결론에 도달하려면 이번 주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본다"며 "9일부터 시작해 매일 머리를 맞댄다는 각오로 최대한 이견을 좁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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