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제과제빵기업인 ㈜박기태쉐프는 지난해 스토리텔링을 바탕으로 한 브랜드를 개발해 국외시장을 개척했다. 이 과정에서 프랜차이즈 사업 확장을 통해 17명을 신규로 고용했다. 그 결과 매출이 40억원에서 80억원으로 두 배 늘었다.
화장품 제조'유통업체인 ㈜바그담도 같은 해 수출을 위한 신규 브랜드 'NUUG'를 출시했다. 브랜드를 통한 국외 시장 진입을 위해 7명을 새로 뽑았다. 'NUUG'를 통해서만 지난 한 해 6억6천만원의 신규 매출을 거두었다.
박기태쉐프와 바그담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브랜드였다. 제품에 맞는 브랜드 디자인으로 시장에서 주목받은 것이다. 소규모 창업기업으로서 체계적인 브랜드 마케팅을 통해 신규 고용을 창출하고 매출을 증가시켰다.
이들 기업의 뒤에는 대구시와 대구경북디자인센터(이하 디자인센터)가 있었다. 디자인센터는 고용혁신 프로젝트의 하나로 성장 가능성이 있는 업체를 선정,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맞춤형 디자인을 지원했다. 2015년부터 시작한 지원사업을 통해 지난해까지 모두 57개 업체가 혜택을 받았다. 그 성과로 354명의 고용을 창출했고, 매출이 706억원에서 880억원으로 24.6% 늘었다. 업체 한 곳당 평균 3억원의 매출 증가를 이룬 셈이다. 관련 지식재산권도 86건을 출원했다.
최현주 대구시 일자리노동정책과장은 "창업 후 3~7년이 된 기업이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고, 특히 디자인 개선과 브랜드 창출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일자리 사업을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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