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분권 개헌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거센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종교계'학계'여성계, 정치권, 사회단체 인사 2천411명이 6월 지방선거와 분권 개헌 국민투표의 동시 실시 촉구 선언문을 냈고, 시민 서명운동도 본격화하고 있다. 지방분권운동대구경북본부와 지방분권개헌추진대구회의는 9일 대구시의회에서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구경북 각계 인사 40여 명은 "지난 대선에서 주요 후보 모두 올해 지방선거 때 개헌을 공약했지만 최근 개헌 시기를 둘러싼 여야 대립으로 개헌 국민투표가 물 건너갈 위기에 놓였다"며 "국가개혁 과제에 결코 정파적 이해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지방분권 개헌 국민투표를 약속대로 지방선거에서 실시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지방분권 개헌을 위한 1천만인 서명운동'에 본격적인 동참을 선언했다. 이는 지방 4대 협의체(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가 추진하는 서명운동으로 지역의 서명 목표는 대구 48만 명, 경북 52만 명 등 100만 명이다.
대구시는 8일 권영진 대구시장 등 국장급 간부들의 서명을 시작으로 다음 달 말까지 온'오프라인을 통해 지방분권 개헌 서명을 받기로 했다. 경북도도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간부 공무원들이 9일 새해 첫 간부회의에서 서명운동에 동참하며 지방분권 개헌 결의를 다졌다. 경북도는 도'시'군'읍'면'동 청사 등 공공장소에 서명대를 설치해 주민 참여를 유도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를 중심으로 길거리 토크쇼 등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홈페이지(www.1000mann.or.kr)에서도 온라인 서명을 진행한다. 도'시'군'읍'면'동 홈페이지 배너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와 지방 4대 협의체 홈페이지에서도 서명을 받는다. 자치분권에 대한 설명을 담은 홍보 리플릿을 배포하고, 언론'SNS 매체 등 미디어와 전광판, 홈페이지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홍보할 계획이다.
김관용 도지사는 "지금이 연방제 수준 분권 개헌을 위한 골든타임"이라며 "자치분권이 보장되는 새로운 국가운영의 틀을 통해 대한민국 비전을 제시하고,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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