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경북 문경에 8㎝ 눈이 쌓이는 등 경북 내륙을 중심으로 대구경북에 많은 눈이 내렸다.
이날 내린 눈으로 경북도내 도로 5곳의 교통이 통제됐다. 경북경찰청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칠곡군 동명면 79번 지방도 한티재 인근 3㎞ 구간, 20번 국도 여릿재 2.2㎞ 구간 차 통행을 차단했다. 군위군 부계면 79번 지방도 한티재 인근 4㎞ 구간도 교통을 통제했다. 오전 7시 49분쯤 청도 헐티재 3㎞ 구간과 청도 운문령 4㎞ 구간에도 눈이 쌓여 차 통행을 막았다. 이날 오후 눈이 더 내리지 않아 오전 9시 30분 한티재를 시작으로 차량 통행은 재개됐다. 갑작스러운 눈으로 지역 곳곳에서 빙판길 낙상과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안동에서는 8일부터 내린 눈으로 10여 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영양과 청송 등지에서도 낙상사고가 잇따랐다.
적설량이 0.2㎝에 불과했지만 대구에서도 미끄러짐 사고가 속출했다. 10일 오전 8시 40분쯤 서구 비산동 한 인도에서 이모 씨가 넘어져 왼쪽 손목과 얼굴을 다쳤다. 앞서 오전 8시 20분쯤에는 달서구 월성2동 왕복 4차로 교차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석모(47) 씨가 넘어져 머리와 어깨를 다치고 5분여간 기절했다.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교통사고도 이어졌다. 이날 오전 8시쯤 중구 남산동 내당네거리에서는 3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오전 7시쯤에는 내당네거리 부근에서 달리던 승용차가 교차로에서 멈추지 못하고 신호대기 중이던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또 오전 7시 40분쯤 비산지하차도에서 화물차 한 대가 중심을 잃고 지하차도 옹벽과 충돌하는 사고가 났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12일까지 울릉 등 대구경북 일부 지역에 눈과 한파가 예정돼 있다. 노면이 미끄러워지면서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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