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비가 오면 장터 상가 처마 밑에서 신문지를 깔고 앉아 장거리를 팔았는데 작년부터 울진군이 간이 의자와 비가림 시설을 해줘서 편안하게 농산물을 팔 수 있게 돼 너무 좋습니다." 60여 년을 울진군 울진읍 전통시장을 드나들며 좌판을 펼쳐 온 김모(80) 할머니는 요즘 신바람이 난다. 현대식으로 시장 환경이 변하다보니 매출도 오르고 작업 환경도 좋아졌기 때문이다.
울진군의 대표적 전통시장인 울진읍시장을 비롯해 후포 삼율시장'평해시장'죽변시장'북면 흥부장'매화시장'기성시장 등이 현대식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울진군은 '전통시장 활성화 및 현대화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2016년 11월부터 1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울진읍시장에 아케이드를 설치하는 등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울진읍시장의 입구와 상가 공간에 전통시장을 지켜 온 주역인 '선질꾼과 보부상' 조형물을 조성해 전통문화적 특성을 되살렸다는 평이다. 또 사업비 3천300만원을 들여 상수관로, 공중화장실 등 전통시장 내 공공시설 개보수 사업도 펼쳤다.
울진 남부지역 중심지인 평해 전통시장에서는 10억원을 투입해 어시장 전용 공간을 신축하고, 사업비 3천600만원을 들여 후포 삼율시장 어시장건물의 노후한 전기'통신'수도시설을 전면 보수했다. 매화시장은 1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붕물받이를 설치했고 기성'죽변시장의 노후 시설을 보수하기도 했다.
아울러 지역 내 7개 전통시장에 2천만원의 사업비로 편의 의자를 지원해 노점상과 주민들의 불편을 줄였으며, 400만원을 들여 전통시장 통행 건물 외벽에 34개의 소화기를 비치해 안전사고 예방책을 갖췄다.
울진군은 올해에도 사업을 지속하기 위해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공모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울진'죽변'후포 전통시장 특성화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번 용역 결과에 따라 시장별 공모사업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2억8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화장실 등 전통시장 시설 보수 사업을 계속하며 특히 울진읍시장을 대상으로 2천200만원을 들여 자동화재 탐지시설을 설치해 안전을 강화하고 4천만원으로 울진읍시장과 죽변시장에 25개 점포의 냉장용 좌판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한, 평해시장은 사업비 10억원으로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후포 삼율시장은 지난해 새로 조성한 어시장에 6천만원의 예산으로 캐노피 설치 및 시설보수 등을 펼칠 예정이다.
울진군 원전경제과 장헌기 과장은 "앞으로도 전통시장의 지속적인 시설 환경 개선을 통해 시장 상인들의 소득 증대를 도모하고 골목상권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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