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자연계열 고교 2학년이 되는 학생입니다. 과학 과목 학교생활기록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조민호 멘토=학생부종합전형에서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은 학생부 내용 가운데 가장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항목이다. 과목별로 학생들의 수업 활동을 상세하게 기록할 수 있는 요소로서 학생부 기록의 보고라 할 수 있다. 예전에는 교과 성적이 우수한 학생 위주로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의 기록이 많았다. 하지만 수업의 질적 개선과 과정중심평가가 중요시되는 요즘은 기록의 양상이 달라졌다. 그렇다면 어떻게 대비하는 것이 좋을까?
무엇보다 수업 시간을 나에게 특별하게 만들어야 한다. 모든 과목, 자칫 진로와 관련 없어 보이는 과목도 자신만의 진로와 관련된 특징들이 녹아 들어간다면 좋을 것이다. 물론 수업을 열심히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진로 희망과 연계된 활동으로 확장해 나갈 필요가 있다. 이공계 진로가 목표라면 국어, 영어, 사회 등에도 학생의 진로 방향이 통합적으로 녹아들 수 있어야 한다. 국어 비문학 수업에서 과학과 기술이 주제로 나오면 더 집중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미래의 에너지 기술'에 대한 지문이 나올 때 이해를 돕기 위한 추가 자료를 준비해서 친구들과 토론하거나 이를 토대로 자신의 주장을 적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리고 선생님께 해당 지문에 너무 과학기술적인 내용이 많으니 인문학적 사례도 함께 발표하겠다고 제안해 볼 수 있다. 영어 수업에서도 에세이 작성 활동을 하면서 '에너지와 환경'이라는 주제로 영어 발표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보는 것도 중요하다. 과학 관련 과목들은 실험 보고서와 발표 자료를 꼼꼼히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 모든 과목에 이 방식을 적용하면 좋겠지만 적어도 선택한 과학 과목만큼은 단원별로 보고서 형태로 내용 정리를 해 둘 필요가 있다. 대부분 학생들은 일부러 시간을 들여 포트폴리오를 만들 필요가 있냐고 의문을 품을 수 있지만 시키지 않은 일을 하면 '인센티브'가 있기 마련이다.
마지막으로 소통을 통해서도 특별한 내용을 만들어 갈 수 있다. 선생님도 소통할 수 있는 수업에 더욱 열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고, 본인 스스로도 좋은 답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친구들과도 개념의 이해가 부족한 친구들과 어려운 과학 문제를 풀어보면서 멘토링 활동을 한다면 좋을 것이다.
과학 과목의 과정중심 평가는 학교 내에서 이루어질 수 있는 실험과 프로젝트 활동들로 주로 구성될 것이다. 화려한 결과물이 아니더라도 활동 과정에 대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면 이 또한 좋은 기록의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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