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학생들이 발굴한 대구 북성로 이야기는?

대구대 한국어문학과 동아리, 매거진 '북성로 대학' 발간

대구대 창업동아리 학생 5명이 북성로의 스토리를 엮어 담은
대구대 창업동아리 학생 5명이 북성로의 스토리를 엮어 담은 '북성로 대학' 잡지를 발간했다. 대구대 제공

대구대 학생들이 도시재생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대구 북성로 일대의 스토리를 발굴한 매거진 '북성로 대학'을 발간했다.

대구대 한국어문학과의 창업 동아리인 'DU(대구대) 스토리공방' 학생 5명은 수개월간 북성로를 탐방하면서 느낀 소감과 이곳 상점 주인들과의 인터뷰, 손수 찍은 사진, 관련 서적 독후감 등을 엮어 최근 매거진을 발간했다.

이 잡지는 대학생들의 눈을 통해 변화하고 있는 북성로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북성로 곳곳에서 운영 중인 특색 있는 카페와 서점, 외국인들의 관심을 끌 만한 한옥 게스트하우스, 청년 예술가들의 전시 공간 등을 소개하고, 북성로의 야경과 벽화 등 북성로 곳곳에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장면들을 사진으로 담아냈다.

또 조두진 작가의 '북성로의 밤'을 읽고 느낀 소감과 함께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토론 내용을 실었고, 북성로가 갖는 역사적 의미와 유적지 등을 소개하는 홍진석 대구대 강사의 기고문도 함께 넣었다. 이 매거진은 대구대가 수행하고 있는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LINC+사업)과 나라 사랑 특성화사업의 지원을 받아 제작됐다.

동아리 팀장인 장재영(24) 씨는 "북성로를 불고기로 유명한 거리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그 속에 숨겨진 스토리와 역사적 의미를 알게 되면서 새롭게 눈이 떠지는 느낌이었고, 이를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고 공유하고 싶은 마음으로 열심히 매거진을 만들었다. 이번 호는 준비호이고, 앞으로 꾸준히 발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을 지도한 양진오 대구대 한국어문학과 교수는 "북성로 대학 발간 작업을 하면서 과거와 현재 사이에 공존하는 스토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 특히 북성로 지역에 추진 중인 도시재생사업에 청년들의 생각과 목소리를 반영하는 참고자료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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