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10시 15분께 일본 오키나와(沖繩)현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 앞바다에 중국 해경국 선박 3척이 진입했다고 NHK와 교도통신이 전했다.
이곳은 중국과 일본 간 영유권 분쟁이 있는 곳으로, 일본이 실효지배하고 있다.
이에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즉각 주일 중국대사관 공사에 전화를 걸어 "센카쿠열도는 일본 고유 영토이다. 영해 침입은 일본 주권 침해에 해당하는 만큼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항의했다.
외무성은 또 주중 일본대사관을 통해서도 중국 측에 항의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오전 브리핑에서 "영해 침입 사안이 발생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정부는 엄중 항의, 영해에서의 퇴거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날 중국 선박은 새해 들어 두 번째로 일본이 영해라고 주장하는 수역에 진입한 뒤 1시간 30분가량 항행하다가 접속수역으로 빠져나갔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설치된 정보연락실을 관저대책실로 전환해 정보수집 및 경계감시를 강화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이들 선박에 대해 "일본 영해에서 나가라"고 경고했다.
중국 해경국 선박의 센카쿠 앞바다 진입은 중국 잠수함의 일본 영해 인근 접속수역(영토에서 22~44㎞ 해상) 항행을 두고 양국 간 공방이 벌어진 직후여서 긴장도 한층 고조되는 양상이다.
앞서 지난 10일과 11일 오키나와 미야코지마(宮古島)와 센카쿠열도 다이쇼지마(大正島'중국명 츠웨이위) 주변 접속수역에서 중국 잠수함이 항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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