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관련 지역 지원사업에 대해 "협의의 틀을 만들고 분위기를 만들어 가야 하는 단계"라고 16일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성주와 계속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인사말을 통해 이 총리는 '지난해 가장 잘 됐다' 싶은 일로 대외적으로는 사드와 관련한 한중 관계 복원, 대내적으로는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조사를 각각 꼽았다. 그는 "대외적으로 (잘 된 일은) 사드 문제와 관련한 한중 관계 복원"이라면서 "최소한 사드 문제와 관련한 경제'문화적 보복 조치들이 일단 풀렸다는 것이 가장 큰일 중 하나였다. 그 과정에 굉장히 힘든 일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매일신문이 "한중 관계는 복원되고 있으나 성주군에서 사드 갈등은 여전히 봉합되지 않았고 지역 지원사업 관련 예산도 올해 예산안에 거의 포함되지 않았다"며 추진 여부를 묻자 이 총리는 "그 문제는 성주와 계속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또 "현재까지는 협의가 구체화되는 단계라기보다 협의 틀을 만들고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는 단계"라며 "행정안전부 장관이 일단 창구처럼 협의에 임하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
이 총리는 가상화폐 대책 혼선 논란과 관련해서는 "법무부 장관이 당장 폐쇄하겠다는 것까지는 아니었고 청와대도 법무부 장관 발언이 최종 입장이 아니라는 것인데, 마치 오락가락하는 것처럼 보였다. 본의가 아니었다"며 "어제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이 발표한 것이 공식적인 입장 및 현재까지 최종적인 정부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이 총리는 남북단일팀 구성에 대해서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을 구성하는 게 우리 선수들의 기회를 박탈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최저임금 인상 부작용 논란과 관련해선 "일자리 안정자금을 포함한 지원책이 시행되면 이 사안도 연착륙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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