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7일 차관급 회담서 '北 방문단' 윤곽 나올 듯

개회식 공동 입장·단일팀 등…평창올림픽 관련 이슈 논의

통일부는 16일 "남북은 오늘 오후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내일 개최되는 남북 고위급회담 실무회담의 대표단 명단을 교환했다"며 "북측은 전종수를 단장으로, 원길우, 김강국을 대표로 하는 대표단 명단을 통지해 왔다"고 밝혔다. 전종수는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이며, 원길우는 체육성 부상이다. 김강국은 정확한 소속이 즉각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

통일부는 "우리 측은 천해성 통일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 김기홍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기획사무차장을 대표로 하는 대표단 명단을 전달했다"고 했다.

17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리는 차관급 실무회담에서는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남북 간 논의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 방문단의 방남 경로, 체류비 부담 원칙, 개회식 공동 입장 여부,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등 따로 실무접촉에서 협의가 이뤄진 예술단 파견을 제외한 모든 이슈가 논의될 전망이다.

특히 북한이 파견할 고위급 대표단과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태권도시범단, 참관단 등 400∼500명 규모 방문단이 어떤 경로로 들어올지 관심이다. 우리 정부는 상징성을 고려해 육로 방남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개회식 공동입장이나 단일팀 구성, 한반도기 사용 여부, 북한 선수단 규모 및 명칭 등은 남북 실무회담 조율을 거쳐 20일 IOC와의 논의에서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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