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하지만 정 많은 시어머니 김정옥 여사는 직장에 다니는 며느리를 대신해 새벽부터 저녁까지 육아와 살림을 한다. 손이 많이 가는 8세, 7세 손주들을 봐주는 건 물론 청소도 하고, 빨래도 하고, 설거지도 하는 등 아픈 몸으로 최선을 다한다. 하지만 김 여사의 이런 수고를 알아주기는커녕, 늘 돌아오는 건 며느리의 불만뿐이다. 그래서 김 여사는 자신을 "식모 취급하나?" 이런 생각도 들기도 한다고 말한다.
9년 전 중국에서 시집온 며느리 마미정(30) 씨는 생활력이 강하고 무슨 일이든 척척 해낸다. 미정 씨는 6개월 전부터 중국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병원에서 통역 일을 한다. 미정 씨는 친절하게 웃으며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똑소리 나게 일하고 있다. 하지만 천근만근 녹초가 되어 집에 들어오는 미정 씨의 눈에는 꼼꼼하게 정리되어 있지 않은 집안 모습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미정 씨 역시 "집에 왔는데 깨끗하지 않으면 더 짜증난다"고 말한다.
두 사람은 각자 열심히 바쁘게 살고 있을 뿐이라고 말하지만 오해와 갈등의 골은 점점 깊어져 간다. 이들 고부는 서로 웃으며 손을 맞잡을 수 있을까? EBS1 TV '다문화 고부열전-욱하지만 착한 며느리, 정 많지만 소심한 시어머니' 편은 18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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