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내에 있는 한 경로당에는 매주 토요일이면 많은 어르신들이 모인다. 시각장애인 황수동 씨의 안마봉사를 받기 위해서다. 어르신들은 아픈 곳을 콕콕 집어 시원하게 안마를 해주는 수동 씨가 마음에 쏙 든다. 그런데 이 봉사 시간이 인기 만점인 이유가 또 한 가지 있다. 바로 수동 씨와 함께 오는 딸 소영 씨 때문이다. 구수한 트로트부터 판소리까지, 어르신들 취향에 딱 맞는 노래들로 기다리는 시간도 지루할 틈이 없게 해주는 소영 씨를 일주일 내내 기다리는 분들도 많다.
수동 씨는 희귀난치병인 베체트병으로 시력을 잃고 절망에 빠졌을 때가 있었다. 그때 자신을 떠났던 아내와 함께 살던 딸 소영 씨가 곁으로 돌아왔다. 소영 씨는 아버지 곁에서 책을 읽어 혈 자리를 가르쳐 주는 등 눈과 발이 되어주고 있다. KBS1 TV 사랑의 가족 '아름다운 사람들-유쾌한 소영 씨, 행복한 수동 씨' 편은 18일 오후 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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