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구경북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출정식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
열세 지역에서 이슈 선점을 하려면 발 빠른 행보가 필요하지만 공무원 신분이라는 현실적 제약과 고공행진 중인 국정 지지율 후광효과 등이 오히려 후보들의 잰걸음을 가로막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대구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이상식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은 이달 말 출마 선언을 계획했으나 시기를 조금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오중기 청와대 선임행정관도 2월 초 출마를 공식화하고 경북행 열차에 몸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자유한국당 예비후보자들이 이미 곳곳에서 선거전에 돌입한 데 비하면 여권 후보군의 행보는 느린 편이다.
이 실장은 지난 주말 사의를 표명했으나 수리되지 않아 아직은 이낙연 총리를 보좌하는 공직자 신분이다.
또 오 행정관은 청와대에서 국가균형발전 부분을 담당, 1월 말 관련 프로젝트를 발표하기 전까지 꼼짝 못 하는 상황이다. 서둘러 지역에 내려가 득표 활동을 시작하려는 마음은 굴뚝 같지만 진행 중인 업무를 마무리 짓지 않으면 무책임 논란에 휩싸일 수 있다.
후보자들은 문재인 대통령 지지도나 국정 수행 평가가 높게 나오면서 후광효과도 기대하는 분위기다.
선거구에 내려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들이 지지하는 국정에 조금 더 몸담고 있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계산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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