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학생 도우미가 없었다면 '꿈을 향한 삶'은 불가능했죠"

지체 1급 장애인 김순란 씨, 대학생 체험수기 최우수상

만학도 장애인 김순란(앞줄 왼쪽) 씨가
만학도 장애인 김순란(앞줄 왼쪽) 씨가 '2017년 장애인 대학생 도우미지원사업 체험 수기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고 정일(앞줄 오른쪽) 상지대학교 총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칠순의 나이에도 만학의 길

"도우미 지원 확대에 최선"

한국복지대학교(총장 이상진)가 주최하고 교육부가 후원한 '2017년 장애인 대학생 도우미지원사업 체험 수기 공모전'에서 지체장애인협회 의성군지회 김순란(70·가톨릭상지대학교 2년) 씨가 최우수상(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받았다.

김 씨는 지체 1급 장애인으로 어린 시절 배움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칠순의 나이에 만학도의 길을 걸고 있다.

중증장애인이 대학에 진학하기에는 사회적으로 적잖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는 검정고시를 거쳐 지난 2016년 안동에 있는 가톨릭상지대학교(총장 정일) 사회복지학과에 입학했다.

김 씨는 "입학 후 2년간 장애 대학생 도우미 지원사업을 통해 대학 생활을 즐겁게 할 수 있었다"며 도우미 학생과 함께한 대학 생활에 대한 이야기와 도우미 학생에 대한 고마움을 담은 '꿈을 향한 나의 삶'이란 체험 수기로 공모에 참가해 15일 최우수상을 받는 기쁨을 맛봤다.

황사흠 지체장애인협회 의성군 지회장은 "장애를 극복하고 대학 졸업을 앞둔 만학도 김순란 씨는 모든 장애인들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며 "장애 대학생을 위한 도우미 지원 사업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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