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구 도심 상가에서 잇따라 불이 났다. 불은 모두 가까이 있던 소방관과 경찰관이 목격, 조기 진화해 큰불로 이어지지 않았다.
19일 오전 11시 50분쯤 대구 중구 대신동 서문시장 의류점에서 불이 나 한복 일부를 태우는 등 100만원(소방서 추산)의 피해를 낸 뒤 5분 만에 꺼졌다. 이 의류점은 대신119안전센터 맞은편에 있어 소방관들이 소화기를 들고 직접 뛰어가 진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퍽'하는 소리가 나더니 형광등에서 불이 피어올랐다"는 의류점 업주의 진술에 미뤄 누전이나 합선이 원인인 것으로 보고 화재 요인을 조사 중이다.
이어 오후 2시 30분쯤에는 대구 수성구 수성2가 한 오토바이상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공구 등 가게 집기를 태워 300만원(소방서 추산)의 피해를 낸 뒤 7분 만에 꺼졌다. 영업을 마친 상태에서 큰 화재로 번질 수 있었지만, 인근에서 교통통제 중이던 경찰관이 연기를 발견, 소화기로 초기 진화해 피해를 줄였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한편 이날 대구를 비롯한 전국에는 건조한 날씨가 이어졌다. 대구 지역은 오후 3시 20분쯤 최저습도 15%를 기록했고, 오후 내내 20%대에 머물렀다. 대구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건조한 겨울철에는 작은 화인(火因)도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화재 예방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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