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당을 추진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19일 청년들과 토크콘서트 형태의 행사를 가지며 통합선언 후 첫 번째 어깨동무를 했다. 두 정당 대표가 함께하는 행사를 통해 합당 동력을 확보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안 대표와 유 대표는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통합과 개혁의 정치' 토크콘서트에 나란히 참석, 서로 목도리를 매주며 단합을 과시했다.
이들은 정부가 최근 안보'민생'경제 정책에서 혼선을 노출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새 정당이 적극적으로 해법을 제시하고 유능한 대안 정당으로 인정을 받겠다고 했다.
안 대표는 "제가 첫 토크콘서트를 한 것이 2011년인데, 7년간 청년들의 절망은 더 커졌다"며 "지금이야말로 해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저희가 능력있는 정당을 만들면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입에 올리기도 싫지만 아무런 희망도 비전도 없는 자유한국당을 갈아치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양당 통합을 위한 실무기구인 '통합추진협의체'(통추협) 역시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음 달 4일 국민의당 전대가 끝나는 대로 통추협이 창당준비위원회로 전환되고 이후 분과위 등을 구성해 창당대회를 준비하고, 설 전에 합당을 마무리하겠다는 것이 양당 통합추진 세력의 목표다.
이런 가운데 양당 완전 합당까지는 넘어야할 산도 많다. 반대파가 제기한 '전대 당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가장 큰 변수다. 법원이 반대파의 주장을 인용해 이번 전대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결정을 내릴 경우, 전대 규칙을 처음부터 다시 준비해야 하는 일이 벌어지며 합당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댓글 많은 뉴스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