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22일 경주 안강읍에 전승지를 둔 와장 정문길(74) 씨를 도무형문화재 제43호로 지정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정 씨는 부친으로부터 기와 제작 기능을 전수받아 전통기와의 맥을 잇고 있고, 영주 부석사와 경주 불국사, 양산 통도사 등의 불교사찰과 안동 도산서원 하회마을 고택 등 유적의 문화재 보수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전통기와 제작 기술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가운데 정 씨는 최근 전통 기와 가마 복원을 시도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축조했고, 구운 기와의 경우 경도와 색조에서 완성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도무형문화재 지정심의는 경북도 문화재보호조례 시행규칙 제10조(지정 또는 인정의 절차)에 따라 지정대상 예고 후 접수된 의견을 신중하게 검토했다.
지난 1년여간 기능 및 민속 분야 전공자가 정 씨를 대상으로 인터뷰, 제작 수법과 제작 전 과정에 대해 3회에 걸쳐 현지 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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