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차별화된 뮤지컬 축제 6월 22일~7월 9일 열려

DIMF가 제작해 전 세계 뮤지컬 시장으로 수출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DIMF가 제작해 전 세계 뮤지컬 시장으로 수출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투란도트'의 한 장면.
뮤지컬 스타 최정원 씨가 지난해 DIMF 기간 뮤지컬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지고 있다. DIMF 제공
뮤지컬 스타 최정원 씨가 지난해 DIMF 기간 뮤지컬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지고 있다. DIMF 제공

"올해는 영국 에든버러, 프랑스 아비뇽과 같이 세계적인 공연예술 축제로 발돋움하는 원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사장 장익현)이 무술년 포부를 밝혔다. 차별화된 뮤지컬 글로벌 축제로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DIMF는 올해 대구를 미국(뉴욕 브로드웨이)과 영국(런던 웨스트엔드)처럼 아시아의 뮤지컬 공연 전문도시로 우뚝 세운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윤정 DIMF 홍보운영팀장은 "올해도 뮤지컬로 누릴 수 있는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며, 이제는 대표 콘텐츠로 당당히 자리 잡은 '뮤지컬 스타' '뮤지컬 아카데미' 등 연간 사업을 특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도시, 대구

명실상부 대구는 대한민국 대표 뮤지컬 도시다. 매년 비싼 유료티켓을 자발적으로 구매하는 뮤지컬 마니아만 2만 명에 이를 정도로 뮤지컬을 사랑하고 즐기는 관객이 많다.

세계 4대 뮤지컬(오페라의 유령'레 미제라블'미스 사이공'캣츠)을 비롯해 맘마미아, 시카고, 지킬 앤 하이드 등 상업용 라이선스 작품의 오리지널 버전이 서울과 대구에서만 수지타산이 맞을 정도로 대구는 뮤지컬 산업이 활발한 곳이다.

게다가 국내외 유명 뮤지컬 스타들은 "대구 관객을 만나면 힘이 난다"고 한결같이 입을 모은다. 1천 석이 넘는 공연장이 10개에 달하는 등 잘 구축된 극장 인프라도 자랑거리이며, 지역 예술대학이 배출하는 인적 인프라가 탄탄하다. 대구산 창작뮤지컬은 이제 세계 각국으로 수출되는 고(高)부가가치 산업으로서 '제2의 한류(韓流)'라 일컬어진다.

◆제12회 DIMF, 누적 관객 200만 명을 향해

제1회부터 제11회까지 DIMF의 누적 관객은 총 163만 명이다. 세계 최초의 뮤지컬 단일 장르 글로벌축제 DIMF는 해마다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온 유명 초청작부터 국내 및 지역 창작뮤지컬 지원, 뮤지컬 관련 각종 부대사업 등으로 외적인 풍성함과 내적인 안정감을 기하고 있다.

제12회 DIMF 기간은 6월 22일

(금)~7월 9일(월)로 계획하고 있다. 오직 DIMF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좋은 뮤지컬을 선보인다. 미국과 유럽, 아시아를 넘나들며 명품 해외초청작을 소개해온 DIMF는 올해도 전 세계 뮤지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만한 작품을 섭외 중에 있다.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넉넉한 예산은 아니지만 흥행과 작품성을 담보한 깜짝 놀랄 만한 해외 초청작을 들고 올 것"이라며 "대구가 뮤지컬 도시임이 뿌듯하다"고 했다.

◆DIMF의 스테디셀러(Steady Seller) '투란도트'

DIMF가 만든 대표 뮤지컬 '투란도트'는 해마다 작품의 완성도를 더하고 있다. 올해는 한 번 더 업그레이드되어 다시 관객 앞에 선다. 지난해 전 배역의 의상 교체와 전면 수정된 안무, 추가된 뮤지컬 넘버 등으로 총 10회 공연에 평균 객석점유율 99%를 기록한 뮤지컬 '투란도트'는 올해는 작품의 완성도 측면에서 '화룡점정'(畵龍點睛)을 찍는다는 마음으로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투란도트'는 내년 초 대만 투어 공연을 계획 중에 있으며, 체코와 슬로바키아 등 동유럽 라이선스 수출까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투란도트'의 해외 수출이 잘 이뤄지면 DIMF 수익창출의 시금석이 될 수 있다. 'DIMF 뮤지컬 아카데미'도 해마다 인기를 더하고 있다. 뮤지컬 전문 교육 프로그램이자 전액 무료 사업으로 올해 4월 4기 교육생을 맞이하며, 올해는 중국과 연계한 글로벌 아카데미 워크숍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장익현 DIMF 이사장은 "대구를 중심으로 한 뮤지컬의 대중화와 한국 뮤지컬 산업의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무술년 한 해도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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