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평창 아이스클라이밍 시범경기 오리무중…대한산악연맹 집행부 퇴진 요구

3주 앞인데도 개최 확정 못해…일부 회원·선수 피켓 시위 벌여

'2018 UIAA 스위스 사스페 월드컵'에 참가 중인 아이스클라이밍 남'여 국가대표 선수들이 산악연맹 김종길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피켓을 든 사진을 산악연맹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대한산악연맹 홈페이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이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한산악연맹이 아이스클라이밍 쇼케이스(시범경기) 개최 여부를 확정 짓지 못해 논란이다.(본지 4일 자 10면' 19일 자 12면 보도) 산악연맹 내부에서 회장 등 집행부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까지 나와 '집안 싸움'으로 변질되고 있다.

19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산악연맹 '2018년 신년하례식'에서 회장 등 집행부의 퇴진을 요구하는 피켓 시위가 벌어졌다. 산악연맹 일부 회원과 선수 등 10여 명이 이날 시위를 주도했고, 이들은 ▷집행부 총사퇴 ▷올림픽 정식 종목에 맞는 전문적인 집행부 구성 ▷2018년 스포츠클라이밍 아시안게임과 2020년 스포츠클라이밍 올림픽, 2018년 평창 아이스클라이밍 쇼케이스에 대한 공식 방안 제시 등을 요구했다.

이와 별개로 산악연맹 공식 홈페이지에도 이번 쇼케이스 개최를 확정 짓지 못하는 김종길 회장 등 집행부에 대한 비난글 수십 개가 게재됐다. 특히 '2018 UIAA 스위스 사스페 월드컵'에 참가하고 있는 아이스클라이밍 남'여 국가대표 선수들도 '김종길 OUT'이라 쓰인 피켓을 든 사진을 게시판에 올렸다. 산악연맹 관계자는 "곧 쇼케이스 관련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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