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철도 2호선 죽전역의 서편 출입구 개설 공사가 이달부터 시작된다. 도로 한쪽에만 출입구를 내는 '편측설계'(본지 1월 8일 자 10면 보도)가 적용된 죽전역은 그동안 이용객들이 먼 거리를 돌아가는 불편을 겪었다.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에 따르면 죽전역은 지난 2005년 2호선 개통 당시 두류역과 죽전역을 잇는 지하공간 개발 계획이 잡히면서 서편 출입구를 만들지 않았다. 도시철도 역사 중 일부는 지하공간 활용 계획이 있을 경우 도로 중앙이 아닌 좌'우측 중 한 곳에만 출입구를 만든다. 만촌역과 동대구역 등이 대표적이다.
문제는 기존 계획에 차질이 생겨 오랜 기간 편측설계 상태로 남을 경우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다는 점이다. 실제로 동대구역 인근 신천동 주민들은 대구시와 대구도시철도공사를 상대로 집단 민원 제기를 준비 중이다.
죽전역도 최근 인근 지역의 급속한 도시화와 인구 증가로 출입구 신설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는 155억원을 투입, 오는 2020년 상반기까지 서편 출입구를 완공할 예정이다. 155m에 달하는 전체 지하 통로에는 벽면 양방향에 전시공간을 조성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는 "양방향으로 전시공간을 조성하면 다수의 작품을 상시적으로 전시할 수 있고, 유동인구를 증가시켜 역사 통로 우범화를 막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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