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는 박보생 시장 취임 후 산업단지 조성, 혁신도시 성공 건설, 원도심의 균형 발전, 김천시 인재양성재단 장학기금 200억원 조기 달성, 십자축 광역교통망'관광 인프라구축, 스포츠마케팅 등 시정 전반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박보생 시장을 만나 김천시정 전반에 대해 들어봤다.
-김천일반산업단지 3단계 조성사업은 어떻게 추진되나?
▶김천시는 일반산업단지 1'2단계 조성공사를 직접 추진해 약 428억원의 예산을 아꼈다.
분양원가를 전국에서 가장 싼 3.3㎡당 36만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낮췄고 분양 성공으로 이어졌다. 일반산업단지 1'2단계 사업은 준공 전 100% 분양됐고, 지난 11년간 300개가 넘는 기업이 김천으로 이전했다. 올해는 경북도내 최초로 신성장 산업과 일자리, 청년정책을 전담하는 '일자리전략실'을 신설해 일자리 창출과 4차산업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공식을 가진 김천일반산업단지 3단계는 115만7천㎡(35만 평) 규모에 모두 1천841억원이 투입된다. 기업의 입주 수요, 선호도, 개발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2021년 3단계 산업단지가 완공되면 기존산업단지와 연계한 유치 업종의 집단화, 계열화로 기업의 편의성과 생산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
-대신지구(삼애원) 도시개발사업 추진 상황은?
▶삼애원은 1950년대는 시 외곽이었으나 1990년대 시청이 이전하고,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도심으로 변모했다.
도심 속 양계농장과 계분공장으로 악취 등 민원이 끊이지 않았고, 삼애원 개발은 김천시의 숙원사업이자 최대 현안 과제였다. 삼애원 개발사업의 시작은 2007년 4월 계분공장을 폐쇄함으로써 단초를 마련했다. 이어 2017년 이주민들이 거주할 양로주택 기공과 더불어 산재한 공동묘지 4천500기 이장을 지난해 11월 완료하고 근린공원을 조성하는 공사도 착공했다.
사업의 조기 추진을 위해 부지 내 진출입 도로개설사업이 먼저 진행되고 있다. 그린빌APT~속구미 구간 4차로 도로가 지난해 12월 개통했으며 시청 삼거리에서 대신지구를 관통해 혁신도시를 연결하는 총연장 5.6㎞에 1천482억원이 투입되는 도로개설사업도 시작됐다. 또 사업부지에 위치한 화장장은 봉산면에 454억원을 투입해 9만9천200㎡ 규모로 2019년 준공 예정인 김천시 종합장사시설로 옮길 예정이다.
-교육도시 명성 회복 위한 노력은?
▶김천시가 교육도시로서의 옛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준비한 밑그림은 2008년 설립된 인재양성재단이다. 인재양성재단은 당초 계획보다 5년 앞당긴 2013년에 장학기금 100억원을 달성하고, 지난 2017년 10월에는 기금 200억원 목표를 조기달성했다. 모인 기금으로 지금까지 1천381명의 학생들에게 약 21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더불어 대학생 학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김천서울학사, 경북대향토생활관 등 230명이 입주할 수 있는 7개의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역 청년들의 취업 기회 확대를 위해 김천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들과 함께 지역인재 채용 활성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총 240명을 선발하고, 이 중 20% 이상을 지역인재로 충원할 계획이다. 한국전력기술도 올해 채용 예정인 32명 중 20% 이상을 지역인재로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남부내륙철도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김천~거제 남부내륙철도는 김천이 내륙의 중추도시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성장 기틀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5월 민자사업으로 전환돼 2019년 조기착공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 현대건설이 제안한 '민간공공투자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한 민자적격성 조사가 KDI에서 진행 중이다.
김천시는 남부내륙철도 건설을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중앙정부와 국회, 각 정당대표, 관련연구기관 및 학회를 100여 회 이상 방문했고, 철도가 통과되는 9개 시'군과 행정협의체를 구성해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수를 위해 지방자치단체 간 결속을 주도해왔다.
남부내륙철도는 김천과 거제를 잇는 172㎞에 5조3천억원이 투입되는 대형사업이다. 철도가 완공되면 수도권에서 거제까지 2시간 40분, 김천에서 거제까지는 1시간 10분대로 연결이 가능해 낙후지역개발촉진 및 국토의 균형 발전에 일익을 담당할 전망이다. 더불어 공사가 진행 중인 수서, 여주, 문경까지의 중부내륙선을 연장하는 김천~문경 노선도 제3차 국가철도망 계획에서 신규 노선으로 확정돼 예비 타당성 조사를 위한 사전조사가 진행 중이다.
-김천혁신도시와 원도심 간 균형 발전 방안은?
▶김천시는 혁신도시 조성 후 발생할 수 있는 원도심 공동화에 대해 수차례 문제를 제기하고 활성화 방안을 찾고자 노력해 왔다. 지난 2015년도부터 '균형개발사업단'에 원도심재생계를 신설해 혁신도시와 원도심과의 업무 연계성을 강화해 왔다.
이러한 결과 김천시에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앞으로 5년 내에 330억원이 투입되는 국토교통부 원도심 재생 분야 3대 공모사업인 '도시재생사업', '새뜰마을사업', '도시활력증진지역 개발사업'에 선정됐다.
또 '혁신도시 시즌 2' 정책에 따라 산업단지와 지역기업을 아우르는 국가혁신클러스터 구축으로 이전공공기관과 지역기업이 상호연계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도심 공동화 방지를 위해 지좌동에 있는 김천소방서는 양천동으로 차질없이 이전하고, 올해 10월 준공을 목표로 삼락동 교동택지에 건립 중인 410가구 규모의 '행복주택'은 공급물량 80%를 신혼부부와 대학생 등 사회초년생에게 공급할 방침이다.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은?
▶2017년 12월 김천시는 '제13회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 시상식'에서 지방자치단체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는 비교적 저렴한 예산으로 개최한 연간 60여 개의 국제'전국대회와 국내외 전지훈련팀 유치, 프로스포츠 진흥 기여, 엘리트 및 생활체육 활성화 노력 등에서 높은 평가를 얻은 결과다.
김천시는 편리한 교통을 소유한 지리적 입지와 전국 최고 수준의 경기장시설, 이용이 편리하도록 밀집되어 있는 스포츠 훈련시설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타 시'군과는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펼쳐 나가고 있다.
특히, 오랜 전통과 역사를 지닌 배드민턴 명문 실업팀을 운영하고 있고, 하루 평균 유료 이용자가 1천800여 명에 달하는 최고 수준의 실내수영장, 각종 지역 브랜드 대회 유치, 김천으로 이전한 도로공사 프로배구단 등은 스포츠 마케팅 수단으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춰 지역 경제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김천포도 해외시장 개척 지원은?
▶김천시는 2017년 12월 김천포도 수출지원단을 출범시켰다. 김천포도 수출지원단은 재배기술 보급과 농가 교육 및 지원책을 개발하는 등 행정적 지원을 담당하는 김천시와 수출 규격에 적합한 포도를 생산하는 농업인, 수출바이어 확보 및 공동선별 등을 통한 수출 포도의 품질향상 업무를 맡은 농협이 유기적으로 농산물 수출지원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김천시는 2013년 처음 30t의 포도 수출을 시작했다. 그 후로 해마다 수출량을 늘려 지난해는 300t의 포도를 중국 등 10개국에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 4년 전부터 수출 주력품으로 재배하기 시작한 샤인머스켓은 껍질째 먹는 포도이다. 수확기 당도가 평균 18브릭스 이상이고, 특유의 향으로 해외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어 내년부터 수출 주력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관광정책은?
▶김천시는 체류형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약 2천3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직지사, 부항댐, 수도계곡을 3대 관광개발 권역으로 정하고 각각의 특성을 살린 관광 인프라구축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직지사 권역에는 지난해 준공한 친환경생태공원에 이어 1천116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는 하야로비공원이 2019년 준공할 예정이다. 또 괘방령장원급제길, 추풍령 휴게소 역사'문화 테마파크가 조성된다. 부항댐 권역에는 물소리 생태숲, 산내들 오토캠핑장, 물 문화관 등과 최근에 준공된 900m의 짚라인, 준공을 앞둔 국내 최장 길이의 256m 출렁다리와 더불어 생태체험 마을이 조성되면 명실상부한 체험과 모험의 관광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느림의 가치'를 강조한 수도계곡 권역에는 2014년 개장한 수도산 자연휴양림과 청암사, 수도암을 기반으로 한 인현왕후길, 무흘구곡이 관광객을 기다라고 있다.
-김천시의 미래전략산업은?
▶인공지능, 로봇기술, 빅데이터 등 최첨단 정보통신기술과 정보화가 접목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김천시는 지역에 특화된 기술개발지원, 전문인력 양성과 교육, 기술인증과 기업연구지원 등을 수행하게 될 전문기관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올해 안에 전국 10개 혁신도시를 대상으로 공모하는 개방형 연구시설 '오픈 랩'(Open-LAB)을 유치해 이전공공기관뿐만 아니라 지역기업이 연구장비를 편리하게 활용하고, 기술인증까지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또 경북테크노파크와 경상북도, 지역대학과 연계한 R&D 센터를 유치해 지역기업의 신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자동차 튜닝기술지원 클러스터 조성과 국방ICT 융합산업, 드론산업 등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미래 김천을 책임지는 전략산업으로 키워나갈 예정이다.
댓글 많은 뉴스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