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 설 연휴 관광지·문화재 30곳 이상 무료

道, 종합대책 발표…도내 소방취약 시설 점검, 재난상황실 24시간 풀가동

경상북도가 '설 명절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기로 했다.

이번 종합대책은 설 연휴기간 도민과 귀성객이 안심하고 보낼 수 있는 안전분야 점검 강화와 비상상황 대비태세 완비, 소외계층 지원을 통한 나눔과 상생의 따뜻한 설 명절 보내기에 중점을 뒀다.

먼저 명절 기간 '안전경북' 지키기에 나선다. 도는 소방특별조사반 구성, 요양병원 등 피난약자시설 611곳을 포함한 소방취약 시설을 점검하고, 긴급 소방차 출동로 확보 훈련을 시행한다. 또 의용소방대, 119센터를 연계해 마을 내 화재 취약가구 및 위험가구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도 진행한다.

종합대책상황실을 컨트롤타워로 재난상황실을 24시간 풀가동하고 ▷화재구조구급반(인원 1만6천25명'장비 844대) ▷재해재난관리반 ▷산불응급의료대책반 등을 편성, 비상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안전 시스템을 갖춘다.

경북도는 명절기간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취약계층 지원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기초생활수급 탈락자, 위기가구 등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해 지원하고, 사회복지 생활시설 방문 등으로 나눔을 통해 모두가 따뜻한 명절이 되도록 힘쓸 예정이다.

서민경제 안정관리에도 집중한다. 설 연휴 가격 상승 우려가 있는 32개 중점관리 물품 가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농산물 적기 출하 등 설 성수품 수급안정대책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을 계기로 연휴기간 지역 농'축'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농'어촌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북 농'특산물 쇼핑몰 '사이소' 특별 기획전을 연다.

설 연휴기간 경북을 찾는 귀성객과 관광객을 위해 도내 30개 이상 관광지와 문화재에서 무료입장 이벤트와 특별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평창 동계올림픽과 연계해 동계올림픽 관계자를 대상으로 하회별신굿 탈놀이 공연을 상영, 경북의 흥과 멋을 알리는 데 주력한다. 경북도청 신청사에서는 연휴기간 방문객을 위해 전통무용, 마술쇼 등 볼거리를 제공한다.

도와 시'군 보건소에 주야간 비상근무체계를 구축해 응급의료기관 32곳을 지정해 비상진료를 시행한다. 당직의료기관 1천100여 곳과 휴일지킴이 약국 1천300곳을 지정해 구급차 455대를 상시 대기시키는 등 응급환자 비상진료와 긴급 이송체계에도 전력을 기울인다.

김관용 도지사는 "설 명절기간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하고 체계적인 분야별 대책 추진으로 귀성객과 도민이 행정 공백을 느끼지 않고 즐거운 연휴를 보내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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