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수(74) 대구시유도회 부회장이 꿈에 그리던 빨간 띠를 맸다. 빨간 띠는 유도 9단이 매는 명예이다.
지난해 대한유도회의 9단 승단 심의를 통과한 뒤 최근 단증을 받은 이 부회장은 화려한 선수 경력을 자랑한다. 그는 1960년대 우리나라 최고 대회인 전국체전에서 3차례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61'1962년 대구 영남고 재학 때 제42'43회 전국체전 고등부에서 2연패를 달성했으며 1985년 제46회 전국체전에선 일반부 정상에 올랐다. 선수 은퇴 후에는 충북 영동농고, 대구 안심중 등에서 지도자로 활동했다. 유도 심판으로도 각종 대회에서 활동한 이 부회장은 2008년부터 대구시유도회 고단자회 부회장, 2015년부터 대구시유도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이 부회장은 "1998년 8단 취득 후 19년 만에 9단 심사를 통과했다. 후배들이 9단에 먼저 오르는 것을 보면서 아쉬움과 부러움에 마음고생을 했는데 그간의 활동을 인정한 대한유도회 관계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유도인으로 부끄럽지 않게 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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