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지역 잇단 화재로 인명·재산 피해

영천 폐기물 처리장 원인불명 불…봉화선 주택 화재 9세 아동 사망

2일 오전 2시쯤 영천시 금호읍 한 폐기물 처리 공장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15시간째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불은 창고 4개동을 태웠으며 폐기물이 많아 계속 타고 있는 상태다. 소방 관계자는
2일 오전 2시쯤 영천시 금호읍 한 폐기물 처리 공장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15시간째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불은 창고 4개동을 태웠으며 폐기물이 많아 계속 타고 있는 상태다. 소방 관계자는 "폐기물이 1천t가량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잔불까지 진화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봉화의 단독주택에서 난 불로 9세 어린이가 숨지는 등 경북에서 화재가 잇따랐다.

2일 오전 2시쯤 영천시 금호읍 금창로 한 폐기물 처리시설에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나 보관창고 4개 동을 태워 3억원(소방서 추정)의 피해를 냈다. 불이 나자 소방차 15대, 굴삭기 2대 등 차량 29대와 인력 161명이 진화작업을 벌여 오전 7시쯤 큰 불길을 잡았다. 경찰은 진화를 마친 후 업체 관계자를 상대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에 앞서 1일 오후 3시 35분쯤 봉화군 봉화읍의 한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초등학생인 김모(9) 군이 숨지고 1층 단독주택 53㎡를 태워 910만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불이 나자 김군은 "주방에 불이 나 연기를 피해 화장실에 숨어 있다"고 직접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소방차 12대와 소방관'경찰관 250여 명을 투입, 화재를 진화한 후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김군은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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